감각
ㅡ 랭보
여름의 푸른 저녁이면
나는 오솔길로 갈 거예요.
발을 찌르는 잔풀을 밝으며
나는 꿈꾸는 사람이 되어 발치에서 신선한
그 푸름을 느낄 거예요.
바람이 내 맨머리를 흐트러뜨리도록
내버려둘 거예요.
나는 말하지 않을래요.
아무 생각도 않을래요.
그저 내 영혼 속으로 끝없는 사랑이
솟아오를 거예요.
그리고 나는 아주 멀리 떠날 거예요.
마치 보헤미안처럼.
자연을 따라
마치 어느 여인과 함께 하듯이
마냥 행복할 거예요.
'모리아 >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믿음이란 존재에 대한 불굴의 신뢰 (0) | 2023.09.17 |
---|---|
누가 나무를 제일 사랑하지 (0) | 2023.09.16 |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 (0) | 2023.09.09 |
구월이 오면 (0) | 2023.09.02 |
그리운 죄 (0) | 2023.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