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을 보며......

들꽃을 보며.....

ㅡ  김혜련

인간사 외롭고
바람에 흔들릴수록
너를 만나는 순간
나는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미소를 짓는다

네가 나에게 주는 위로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가던 길 멈추고
다가가 너에게 입맞춤하면
너무 진하지 않은
고운 향기에 취하다가
네가 주는 위로에
네 얼굴에 내 마음을 놓는다

너에게 향하는 마음이
점점 커지는 아침
오늘도 나는 네가 그리워
집을 나선다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너만의 색과
향기와
무언의 대화를 나누기위해
너로 인하여
나는 또 새로운 감사와
사랑을 배운다.

아 어이할거나
그대 내 안에 들어와
새로운 사랑에 눈을 뜨는 아침
너를 만나면 아침이슬에 물방울이 고이듯
내 눈가에 그렁그렁 이슬이 맺힌다.

작지만 아름다운 향기를 가지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할 일을 다 하는
꼭 너처럼 나도 살고 싶어
겸손하고 다소곳이 풀숲에 숨어
나만의 향기를 풍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