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시

세월은

ree610 2021. 11. 13. 07:11

[세월은]

ㅡ 조 병화
 
떠나 가면서 기쁨 보다는
슬픔을 더 많이 남기고 갑니다.
봄 여름이 지나 가면서
가을을 남기고 가듯이
가을이 지나 가면서
겨울을 남기고 가듯이

만남이 지나 가면서
이별을 남기고 가듯이
사랑이 지나 가면서
그리움을 남기고 가듯이
아, 세월 지나 가면서
내 가슴에 지워지지 않는 빈 자리를
남기고 갑니다.

'모리아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화  (0) 2021.11.15
외롭다는 것  (0) 2021.11.14
아름다운 사람  (0) 2021.11.12
지하철 역에서  (0) 2021.11.12
서시  (0) 2021.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