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속의 이삭
ㅡ 헤르만 헤세
아, 어쩌면 이리도 어둑어둑하게 폭풍이 몰아치는가.
우리들은 두려움에 떨며, 짓눌러서
무서운 바람 앞에 몸을 굽히고
한밤을 뜬 채로 새운다.
내일도 우리가 살아 있다면
아, 하늘은 어떻게 밝아 올까.
따듯한 바람과 양 떼의 방울 소리가
얼마나 행복하게 우리들의 머리 위에 물결칠까.
* 어제 밤에 그렇게 비가 오더니
오늘 새벽 하늘에는 달과 별이 반짝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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