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영성 96

순교신앙 전승을 위해

조경의 장로 등 7인 순교기념 돌비 제막 - 한국교회순교자기념사업회, 순교신앙 전승을 위한 예배 한국교회순교자기념사업회(이사장:정영택)는 11월 15일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에서 '2022년 순교신앙 전승을 위한 순교추모 움직이는 예배'를 드리고, 순교기념 돌비 제막 감사예식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조경의 장로, 림영묵 목사, 림인준 전도사, 성승군 집사, 이응교 전도사, 최원귀 집사, 김창화 집사 등의 유족과 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순교기념 돌비 제막식을 갖고 믿음의 선친들을 추모하며 순교신앙을 계승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순교자기념사업회 상임부이사장 이응삼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이날 예배에서는 곽재욱 목사(동막교회)의 기도, 박호진 목사(기념사업회 대외협력위원장)의 '순교의 고백', 기현두 목..

모리아/영성 2022.11.19

감사의 기쁨 누리자

찾아서 기억하고 반추하며 감사의 기쁨 누리자 - 하나님의 뜻 '감사' 2 - 감사는 하나님 선물 오래 전 어느 방송이 올림픽 시상대에서 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의 표정을 연구하여 보도한 적이 있다. 정말 의외였다. 가운데에 선 금메달리스트는 예외 없이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두 손까지 번쩍 들고 있다. 그런데 은메달리스트와 동메달리스트의 표정은 메달 순이 아니었다. 동메달리스트는 금메달리스트 못지않게 환하게 웃음을 지었지만, 은메달리스트는 대부분 어두운 표정을 보였다. 어느 사진전에서 나란히 걸려 있는 두 작품을 본 적이 있다. 성당과 교회에서 각각 미사와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신자들의 표정이었다. 하나는 환하게 웃는 모습이었고, 다른 하나는 무표정한 모습이었다. 그걸 보며, 예배 마치고 예배당에서 나오..

모리아/영성 2022.11.16

분노가 아닌 용서와 사랑

순교 사적 통해 분노가 아닌 용서와 사랑 강조돼야 - 야월교회 제1회 순교영성 세미나 6.25 전쟁 시기 65명의 교인이 집단 순교한 야월교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기독교 순교 사적을 통해 분노와 증오가 아닌 용서와 사랑이 강조돼야 한다는 제언이 이어졌다. 광주노회 야월교회(심재태 목사 시무)가 지난 7일 교회에서 개최한 제1회 순교영성세미나 중, 손산문 목사와 최상도 교수가 기독교 순교 사적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강의했다. 한국 개신교의 순교자와 관련해 총회한국기독교사적(유물)협의회 회장 손산문 목사(자천교회)는 "개신교사에서 순교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두 시기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시기로 압축할 수 있는데, 이로부터 반일감정과 반공주의가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나 "순교의 모본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리아/영성 2022.10.17

때문이다

때문이다 - 시편 136편 묵상시 칠흑 어둠 속에서도 거친 비바람 속에서도 희미하게 혹은 환하게 하나의 별이 되어 우리의 항해를 인도하시는 끝없이 조건없는 사랑은 맨 처음 이마고 데이로 만드신 때문이다 고단한 사랑을 몸소 보이시며 죽음을 부활로 반전시키시고 높디 높은 아파트 사이 대로에서나 깊고 험한 산속 오솔길에서나 미물로 살아가는 너와 나를 하나하나 챙기시는 것은 인자하심이 영원하기 때문이다 - 시인 김철교

모리아/영성 2022.10.08

실험에서 과학자들이...

실험에서 과학자들이... “어느 실험에서 과학자들이 여러 마리 쥐의 뇌에 전극을 연결해, 그 쥐들이 페달을 누르기만 해도 흥분이 일어날 수 있게 했다. 맛있는 음식이냐 페달이냐 사이에서 선택해야 했을 때, 쥐들은 페달을 선택했다(저녁 먹으러 가기 보다 비디오게임이 더 좋은 아이들처럼). 쥐들은 배고픔과 탈진으로 쓰러질 때까지 계속 페달을 눌렀다”(유발 하라리, 호모데우스) ▨… 코로나 팬데믹이 이땅의 교회들을 송두리째 삼키기 전에는 주일예배에 100명 가까운 신도들이 모이던 어느 교회의 목회자가 남이 들을새라 작은 목소리로 하소연 했다. “마스크는 써도 그것 외에는 예배에서 달라진 것이 없는데 예배 참석인원이 도무지 온전하게 회복되지를 않습니다.” 전화를 곁들인 심방도 부지런히 하고, 목회프로그램도 새롭..

모리아/영성 2022.10.05

생명의 말씀 묵상, 살전 5:18

[생명의 삶, 말씀 묵상]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8) '범사에'라는 말은 헬라어로 '엔 판티'(en panti)라고 하는데 '어떤 형편에서든지', '모든 일에', '무슨 일이 일어나도' 감사하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솔펜이라는 화가가 있었다. 결혼하고 얼마 안 된 젊은 나이에 그는 중병에 걸렸다. 의사가 말하길 "당신은 임파선 결핵을 앓고 있소. 앞으로 3개월 밖에 살지 못할 것입니다." 그의 부인은 유명한 가수로, 그녀는 지금 임신 중이었다. 아내에게도 미안 하거니와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생각할 때도 몹시 괴로워하고 있을 때, 아내가 그를위로 하였다. "3개월 밖에 못산다고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3개월을 허락해 주셨다고 생각하며 감..

모리아/영성 2022.09.28

말씀(창 3:9) 묵상

[생명의 삶 말씀 묵상]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창 3:9)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존재인가?”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셔서 "어디 있느냐?"라고 물으신 것이 아닙니다. 내가 너를 찾고 있다는 것입니다. 불교는 찾아가는 종교이고 기독교는 하나님이 찾아오시는 종교입니다. 하나님은 숨어 있는 아담과 하와에게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은 미디안 광야에서 양을 치며 우울증을 달래고 있는 모세에게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은 로뎀나무 밑에서 죽여 달라고 절망 속에 기도하고 있는 엘리야에게 찾아오셨습니다. 예수님은 38년 된 병자가 누워 있는 베데스다 연못을 찾아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예수님을 부인하고 고기잡이하고 있는 베드로에게 찾아오셨..

모리아/영성 2022.09.27

신천지와 대학생 청년 선교

신천지가 알려준 사실 신천지에 빠졌던 제 조카 벌써 재작년인가요? 신천지에서 코로나가 터지면서, 난리가 났습니다. 그 즈음 김강림 전도사님이 신천지 탈퇴 후, 자신이 어떻게 속았는지 간증한 유튜브 영상이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100만 조회를 넘어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신천지는 커다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만인의 공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신천지 사건에서 우리가 주목해야할 사실이 있습니다. 김강림 전도사님은 그 영상에서 20대 청년들에 국한해서 신천지가 가장 잘 나갈 때, 한달에 2천명이 넘게 신천지로 넘어왔다고 합니다. 모두 교묘한 위장 포교술에 속아 넘어간 숫자입니다. 한달 2천명이면, 1년이면 2만명을 넘어 2만 5천명이나 되는 엄청난 숫자입니다. 10년이면, 25만명입니다. 그것도 2..

모리아/영성 2022.08.06

섬김과 나눔, 그리고 코이노니아

섬김과 나눔, 그리고 코이노니아 2년여 동안 지독한 펜데믹 공포와 아픔과 어려움을 겪었다. 이제 코로나가 지나가는 듯하다. 그럼에도 그 여파는 여전히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 여기저기 헤집어 놓은 상처가 깊어 쉬 나을 것 같지 않다. 이뿐 아니다. 엄청난 자연재해로 인한 아픔과 고통이 훑고 지나갔다. 산이 타고 집도 타고 마음도 함께 타버렸다. 게다가 세계는 전쟁의 고난과 위협을 몸소 경험하고 있다. 비유컨대 마치 종말의 징조가 한꺼번에 몰려오는 듯하다. 세계 도처에서 비명이고 아우성이다. 갑자기 십자가가 떠 올랐다.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라고 아들이 외칠 때에 잠잠하시던 하나님의 침묵이 생각났다. 아들은 큰 소리를 지르시고 운명하셨다. 이어 성전 휘장이 찢어졌다. 찢어지는 하나님의 마음이 내..

모리아/영성 2022.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