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좋은 설교 86

사랑하면 기도한다 (시116:1-2)

사랑하면... 기도한다 (시 116:1–2) - 옥한흠 목사 설교 기도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고백입니다! ◑1. 기도가 어렵다는 성도들의 하소연 ▲성경에 보면 기도하라는 명령이 참 많이 나옵니다. “구하라, 찾으라, 문을 두드리라,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부르짖으라, 마음을 토하라,..” 이런 표현들을 우리들이 종합해 보면 그 기도하라는 명령이 단순하게 그냥 듣고 지나갈 만한 내용들이 아니고, 하나님께서는 힘을 주어서, 강조해서, 우리에게 권고하는 말씀이라는 것을 우리는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성경 안에는 약 650편 이상 되는 ‘기도문’들이 들어있어요. 성경은 어떤 면에서 ‘기도의 책’이라고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영국의 신학자 포사이드는 ‘우리가 범할 수 있..

평화의 길. 평화통일주일

평화의 길 (시 133:1-3, 엡 2:14-17, 마 5:43-48) 남원제일교회의 평화통일주일 예배에 참석해서 함께 예배드리며 말씀을 나누게 된 것을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남원제일교회 하면, 저에게 떠오르는 몇 가지 이미지가 있습니다. 환경운동과 지역 시민운동에 적극 참여하며 세상을 열심히 섬기는 교회라는 것입니다. 지역의 작은 교회 목회자들을 위해서 남원성서학당을 운영하며 에큐메니칼한 협력을 선도하는 교회라는 것입니다. 당회의 남녀평등을 위한 노력이 보수적인 한국 교계의 현실과 달리 대단히 모범적인 교회라는 것입니다. 하나 더 추가하면, 진실하고 변함없는 장효수 목사님이 담임목사로서 사역하는 참으로 안정된 교회라는 것입니다. 오늘 평화통일주일 예배에 참석하신 남원제일교회 성도님들과 성도님들의..

옥합을 깨뜨려 향유를 부은 여인 (막 14:3~9)

옥합을 깨뜨려 향유를 부은 여인 (막 14: 3-9) 세상 사람들의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보면, 대개가 자기를 살리기 위해서 너를 죽이며 살아갑니다. 이것이 맘대로 안 되면 너 죽고 나 죽자며 달려듭니다. 요즈음 사람들의 의식이 높아져서 너를 죽이는 것이 결국 자기까지 죽이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내가 살기 위해서라도 너도 같이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의 삶의 방식 가운데 너를 살리기 위해서 자기를 죽이고 희생하는 경우란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너를 살리기 위해 나를 죽이다니요? 어림 반푼어치도 있을 수 없습니다. 요즈음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데, 자기를 죽입니까? 어떻게 자기를 희생합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살리기 위해서 십자가의 죽음을 기꺼이 감수..

외식자들을 물리치신 주 예수 (막 12:13~17)

외식자들을 물리치신 예수님 (막 12:13~17)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사람이 되신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말씀으로 가르치시며, 사랑을 베푸시고, 권능을 행하심으로 이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나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은 예수님을 시기하며 대적했습니다. 급기야 그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했습니다. 예수님이 그들의 잘못을 낱낱이 지적하시면서, 그들을 신랄하게 공격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바로 앞에서, 예수님은 성전에 모인 무리에게 포도원 주인과 악한 농부들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그 비유를 통해서, 예수님은 자신이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 의하여 죽임을 당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

김종수 목사 추모예배 추모사

김종수 목사 추모예배 추모사 / 연세대 신과대 동문회 주관 2023년 6월 29일(목) 오후 9시 / 목포 효사랑장례식장 지난 해 10월 안병무 선생 탄생 100주년 학술대회 자리에서 김경재 목사님을 만났을 때 김종수 목사님 안부를 물어오셨습니다. 김경재 목사님은 저의 대학시절 교회의 담임목사님이고 또 대학원시절 은사이기도 한데, 김종수 목사님의 이모부이기도 합니다. 저랑 각별한 관계를 아시고 묻는데, 첫마디에 제가 웃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철이 없기는 하지만, 목포에 있는 김종수 목사랑은 잘 지내고 있어?” 웃으며 답했습니다. “한참 선배입니다만, 철이 없어서 한참 후배인 저랑 같이 노는 사이입니다.”^^ 그렇게 답하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얼마 후 종수 형께 그 이야기를 전했더니, 아버지를 일찍 여..

입관 예식 말씀

은준관 교수님의 입관 예식 말씀. 세 번째 생일 (마태복음 25:20-21) 지난해 8월 5일 연세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은준관 선생님의 구순을 축하하며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것이 생각납니다. 선생님께서는 비록 휠체어를 타셨지만, 그것 말고는 구순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모든 것이 좋아 보이셨습니다. 얼굴은 젊은 시절 처음 뵐 때 못지않게 정정하셨고, 한국교회 개혁에 대한 열정은 어느 현역 신학자보다도 뜨거우셨습니다. 당신께서 개발하신 TBC 성서연구 보급과 교회학교 새로 세우기 운동 관련해서는 희망으로 가득 차 계셨습니다. 그렇게 뵈었던 선생님께서 3개월이 지나지 않아서 요양원과 중환자실과 자택을 왔다 갔다 하시며 치료받으시던 중 금주 1월 16일 월요일 아침 자택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는 사실이 믿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