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편 119:129~144
<말씀 때문에 헐떡입니다>
찬송 392장 주여 어린 사슴이
ⅩⅦ. 말씀의 인도 (시 119:129-136)
(1)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하나님과 그리스도와 하늘 나라에 대해 놀라운 발견을 하도록 인도해 준다. 그리고 여호와의 사랑과 은혜의 증거를 깨닫게 해준다. 또한 말씀의 문체가 지닌 장엄함과 순결하고 깨끗한 내용 및 각 부분이 완전히 조화되어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2) 하나님의 말씀은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되사 어리석은 무리로 깨달음을 얻게 해준다(130절). `주의 말씀`은 열기만 하여도 빛이 비추어 깨닫게 된다는 뜻이다. 지금 당장에라도 성경을 펴놓고 읽기 시작하면 그 첫 구절에서부터 우주의 기원에 대한 의문점이 풀리면서 차츰 놀라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연구를 시작함과 동시에 만물이 움직이는 이치를 깨닫게 된다.
(3)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다윗과 같이 혹심한 고난을 겪으시면서 말할 수 없이 고난을 겪으시면서 말할 수 없이 간절한 마음으로 주의 은혜를 사모하셨다. 내가 입을 열고 헐떡였나이다(131절). 이 표현은 마치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방안에서 견디다 못해 거의 질식할 것 같은 상태에서 신선한 공기를 갈망하듯이 여호와의 은혜를 사모하였다는 점을 생생하게 묘사해 주고 있다.
(4) 다윗은 자신을 위해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여호와께 간청한다(132절). 내게 돌이키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그의 간구는 얼마나 겸손한가. 다윗은 하나님의 손을 들어 역사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 아니라 그저 부드럽게 웃으시는 모습을 구한 것이다. 다윗은 자신의 공적을 내세우지 않았으며 다만 하나님께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간절히 빌었다.
(5) 앞 구절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선한 뜻을 간구했었다. 여기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선하신 역사를 일으켜 주시기를 간구한다(133절). 나의 행보를 주의 말씀에 굳게 세우시고. "늘 옳은 길로 행하게 하옵소서. 그 길에서 걷는 나의 발걸음이 주의 은혜로 인도하심을 받기를 원하옵나이다." 아무 죄악이 나를 주장치 못하게 하소서. "나로 하여금 죄악에 이끌려 다니지 않도록 지켜 주옵소서."
(6) 다윗은 하나님께 자기로 하여금 평안하고 조용한 삶을 영위하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134절). 결국 이 말은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려는 자들 때문에 불안과 고통을 겪지 않도록 지켜 달라는 뜻이다. "원수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옵소서. 그리하시면 주의 법도를 더욱 즐거히 지키겠나이다."
(7) `눈물이 시냇물같이 흘렀나이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다윗은 슬픔으로 가득차 있었다. 앞서 다윗은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사 자신을 따뜻이 위로해 주셔야 한다고 간청하였었다(135절). 여기서 자기는 여호와의 위로를 받을 자격이 있고 또한 그것은 몹시 필요로 하고 있다는 설명을 한다. 왜냐하면 다윗은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사 61:3).
ⅩⅧ. 주의 말씀의 속성 (시 119:137-144)
(1) 다윗은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노래한다(137,138절). 여호와 하나님은 언제나 공의의 원칙에 의거하여 뜻하신 섭리대로 이 세상을 다스리시며 그의 피조물들에게 단 한번도 부당한 처사를 행하시지도 않으셨거니와 그렇게 하실 수도 없으신 분이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원칙에 합당하게 행하신 것과 같이 하나님의 율법은 우리들이 율법에 합당하게 행하여 하나님 본받기를 요구한다.
(2) `내 대적이 주의 말씀을 잊어버렸으므로`(139절) 하는 표현은 경건한 신앙생활을 몹시 경멸하는 악인들의 속성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다윗은 주의 말씀을 잊어 버린 자들을 자기의 `대적`으로 간주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신앙 생활을 하는 데에 대적이 되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다윗은 악인들의 경건치 못한 생활을 볼 때에 그의 `열성`은 그를 `소멸하였다`.
(3) 선한 사람 곧 하나님의 종이 된 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한다(140절). 왜냐하면 그 말씀으로 인하여 주인의 뜻을 깨닫고 주인의 사업에 힘쓰게 되었기 때문이다.
(4)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의 어리석은 것을 택하여 크게 쓰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그의 백성 가운데 대부분은 세상 사람들의 멸시와 천대를 받던 자들이다. 다윗은 `미천하여 멸시와 천대를 당하면서도` 꿋꿋하게 신앙을 지켜 나갔다(141절). 그는 그렇게 멸시를 받을 때마다 자신의 신앙이 시험을 당하는 것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5) 하나님의 말씀이라 함은 곧 `주의 법`을 의미하고 주의 법은 곧 진리이다(142절). 인간은 사고의 능력을 지닌 존재이므로 진리로 다스림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만일 원칙이 진리임에도 불구하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못된다. 우리는 피조물로서 하나님의 백성이므로 창조주의 다스림을 받아야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어떤 명령을 내리시더라도 그것을 마땅히 지켜야 할 법으로 여겨 순종해야 할 의무가 있다.
(6) 다윗은 세상 사람들이 적대감을 품고 자기를 대적하는 한 비참하고 가련한 신세를 면할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143,144절). 환난과 우환이 내게 미쳤으나. 밖에는 무서운 환난이 닥쳤고 안에는 우환이 끊이지 않았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는 기쁨과 여러 가지 즐거움이 있다. 옛날 성도들도 어려운 지경에 빠졌을 때 말씀 안에서 큰 기쁨을 얻곤 했었다(고후 1:5). 다윗은 그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계시를 보여주소서"라고 하지 않고 오로지 `나로 깨닫게 하사 살게 하소서`라고 외쳤다.
** 나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내게 주시는 은혜와 교훈과 축복은 무엇인가?
시편 119:131
내가 주의 계명들을 사모하므로 내가 입을 열고 헐떡였나이다
** 목마름같이 주의 말씀을 사모하나이다
* 주의 말씀을 사모하는 단계(119:123)
시인은 눈이 피곤할 정도로 주의 말씀을 사모한다고 했습니다. 우리에게도 주의 말씀을 향한 이런 갈급함이 있는 지 한번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 박해에 처한 시인의 태도(119:126, 127)
박해 상황에 처한 시인은 ‘정금보다 말씀을 더 사모하겠노라’고 고백했습니다. 이는 결국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법도만을 사랑하겠노라는 신앙 고백입니다. 우리의 일상사에서 가장 사랑하는 것은 무엇인지 한번 돌이켜 봅시다.
주님! 환난과 우환 속에서도 주의 말씀이 나를 인도하시고 그 은혜로 살게 하옵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