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kakaocdn.net/dn/kAj3U/btr2wudeSvS/4mMl1u9uKJqE5M12GDaT3k/img.jpg)
선물
ㅡ 기욤 아폴리네르
당신이 만일 바라기만 하신다면
나는 당신에게 드리려고합니다.
아침, 나의 그 명랑한 아침과
또한 당신이 좋아하는
나의 빛나는 머리카락과
나의 푸르스름한 금빛 눈을.
당신이 만약 바라기만 하신다면
나는 당신에게 드리려고 합니다.
따사로운 햇살 비치는 곳에서
아침 해 눈뜰 때 들려오는 모든 소리와
그 근처에 있는 분수에게 들리는
흐르는 물줄기의 감미로운 소리를.
이윽고 찾아들 저녁노을과
내 쓸쓸한 마음으로 해서 얼룩진 저녁,
또한 조그만 내 손과
그리고 당신의 마음 가까이에
놓아두어야 할 나의 마음까지도.
![](https://blog.kakaocdn.net/dn/lGW6K/btr2u0XOwut/qTfrXfuF3wC5q7rq2oBqt1/img.jpg)
'모리아 >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펄벅과 농부 (0) | 2023.03.31 |
---|---|
거기 누가 있는가? (0) | 2023.03.21 |
망각하면 안될 문장들 (0) | 2023.03.08 |
우연을 '필연의 만남'으로 (0) | 2023.02.26 |
하바드대 도서관, 교훈 (0) | 2023.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