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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2일(주일) 성서 정과

이사야 43:1-71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2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3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요 네 구원자임이라 내가 애굽을 너의 속량물로, 구스와 스바를 너를 대신하여 주었노라4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 내가 네 대신 사람들을 내어 주며 백성들이 네 생명을 대신하리니5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네 자손을 동..

성서 정과 13:05:14

< 박정훈 대령 어머니의 법정 탄원서 > 존경하는 재판장님, 저는 채 상병 사건을 담당한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의 어머니입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이 사연을 올리는 저는 채 상병 사건을 담당한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의 어머니입니다.이 사건이 1년을 넘어 수차례 재판을 했지만 저는 엄마로서 재판 자리를 지켜볼 용기가 없어 한번도 참석을 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여러 절에 기도를 다닐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11월 21일 10번째 결심 재판 날은 박정훈 대령의 생일날이었습니다. 가족들과 생일을 축하하면서 보내야 하는 날에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서야 되는 날이기에 그날만은 제가 참석을 했습니다.엄마로서 지켜보는 심정은 청청 하늘에 날벼락 같은 심정이었습니다. 법정에서 박정훈 대령의 진술을 들으면서 비록 뼈를 깎는 고통을 겪으면서도 마음 속으로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 이유는 박정훈 대령을 키울 때 ‘다음에 커서 남에게 도움은 못 ..

모리아/길 12:54:11

귀환 - 김지녀 나의 공기는 무수하고 아름다워 나의 공기는 파랗고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 금속 같다 시작과 끝을 알 수 없지만 내가

귀환- 김지녀나의 공기는 무수하고 아름다워나의 공기는 파랗고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 금속 같다시작과 끝을 알 수 없지만내가 살아 있기 전부터 떠돌아다니고 있는태어났으나 죽어 있고상상력이 없지만 결코 죽지 않는 신비롭고 끈끈한공기공기의 피전령처럼 나의 죽음을 알리기 위해 달려오는뒷굽이 다 닳고 있는 시간 시간 시간그래 그래 그래고개를 끄덕이는 공기어떤 색으로도 물들 수 있는하얀 셔츠에 달라붙여 새까매진 나의 공기는닿자마자 녹아버리는 눈송이가볍지만 가벼워서 믿을 수 없는 오후 4시혼자 늦은 점심을 먹고소리가 없는 종 옆에서 걷는시간 모두가 장님이 되어 가는 순간일제히 손벽을 칠 때마다번쩍 번쩍 할 것 같은공기, 공기의 빛나의 무수하고 아름다운

모리아/삶 09:36:49

[이 넉넉한 쓸쓸함] -이병률- 우리가 살아 있는 세계는 우리가 살아가야 할 세계와 다를 테니 그때는 사랑이 많은 사람이 되어 만나자..

[이 넉넉한 쓸쓸함]-이병률-우리가 살아 있는 세계는우리가 살아가야 할 세계와 다를 테니그때는 사랑이 많은 사람이 되어 만나자​무심함을단순함을오래 바라보는 사람이 되어 만나자​저녁빛이 마음의 내벽사방에 펼쳐지는 사이가득 도착할 것을 기다리자​과연 우리는 점 하나로 온 것이 맞는지그러면 산 것인지 버틴 것인지그 의문마저 쓸쓸해 문득 멈추는 일이 많았으니서로를 부둥켜안고 지내지 않으면 안 되게 살자 ​닳고 해져서 더 이상 걸을 수 없다고발이 발을 뒤틀어버리는 순간까지우리는 그것으로 살자​밤새도록 몸에서 운이 다 빠져나가도록자는 일에 육체를 잠시 맡겨두더라도우리 매일 꽃이 필 때처럼 호된 아침을 맞자

모리아/시 09:2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