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 212

나는 이따금 나를 보며 경이로워한다 - 류시화 나는 이따금 나를 보며 경이로워한다 어떻게 이토록 완벽한 대칭의 팔다리를 갖게 되었을까

나는 이따금 나를 보며 경이로워한다- 류시화나는 이따금 나를 보며 경이로워한다어떻게 이토록 완벽한 대칭의 팔다리를 갖게 되었을까달의 얼굴보다 더 대칭인 얼굴을단추도 필요 없는 방수 피부는 자랑할 만하지 않은가어떻게 두 눈이 한 방향으로 보는 일이 가능할까서로 다른 쪽을 향한 고리 모양의 두 귀가 소리를 하나로 만드는 일이두 무릎을 절지동물처럼 한 동작으로 구부러지고두 눈꺼풀은 1분에 스무 번을, 아니 놀랐을 때는두 배 빠르게 한 치 오차 없이 동시에 깜박이는 일이어떻게 가능할까하나의 심장이 반대되는 두 욕망을 갖는 일이그러면서도 내 몸을 둘로 가르지 않는 놀라운 일이어떻게 해서 누구와도 다른 음색의 목소리가 내 목소리가 되고얼굴은 한 가지 표정을 죽을 때가지 간직하는 인내심을 어디서 배웠을까나는 언제부터..

이야기 2024.12.06

<小寒遊思(소한유사)> 모기는 피를 빨 때 잡히고, 물고기는 미끼를 물 때 잡힌다. 인생도 이와 같다. 남의 소유를 탐낼 때

모기는 피를 빨 때 잡히고,물고기는 미끼를 물 때 잡힌다.인생도 이와 같다.남의 소유를 탐(耽) 낼 때 위험해진다.몸의 근육은 운동(運動)으로 키우고,마음의 근육은 관심(關心)으로 키운다.체온이 떨어지면 몸이 병(病)들듯,냉소가 가득한 마음은 병들기 마련이다.오래 걸으려면 좋은 신발이 필요하듯,오래 살려면 좋은 인연(因緣)이 필요하다.포장지(包裝紙)가 아무리 화려(華麗)해도결국(結局)엔 버려지듯이 남의 들러리로 사는 삶,결국엔 후회(後悔)만 남는다.지구(地球)와 태양(太陽)의 거리가 달라지면,둘은 공존할 수 없다. 사람의 관계도 이와 같다.최적(最適)의 거리를 유지(維持)할 때 공존한다.바둑의 정석을 실전에서 그대로 두는 고수(鼓手)는 없다.정석대로 두면 어느 한쪽이 불리(不利)해 지기 때문이다.이처럼 ..

이야기 2024.12.06

[내란죄의 음과 양] TV를 보다 윤석열의 비상계엄은 ‘내란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라는 종편 패널들의 헛소리를 보고 창자에서부터 솟구칩니다

[내란죄의 음과 양] TV를 보다 윤석열의 비상계엄은 ‘내란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라는 몇몇 종편 패널들의 헛소리를 보고 창자에서부터 솟구치는 분노를 억누를 수가 없어 기어이 한마디 한다. 10여 년 전 이른바 ‘이석기 내란 선동 사건’ 때를 한번 상기해 보자. 통합진보당의 의원들이 군을 동원했나, 경찰을 동원했나, 무기를 들고 국회를 점거했나, 아니면 국민의 안위와 국가의 안보를 위협했나? 겨우 국회의원 이석기 한 사람이 자당의 모임에서 ‘한반도 전쟁에 대비해 국가 기간시설의 파괴를 위한 준비를 하자’라고 했다는 발언 하나 때문에, 검찰이 내란 음모를 모의했다는 ‘혐의’만을 가지고 기소하여 구속하였다. 이 사건으로 헌법재판소는 통합진보당의 정당해산 및 소속 국회의원 전원의 의원직 상실을 결정했다.내란 ..

모리아/법 2024.12.06

[그대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이문주- 그대 참 많이 궁금했습니다 가슴에 품고 싶은 그대 마음 가는 세월 만큼 힘들게 바라보며

[그대를 사랑하고 싶습니다]-이문주-그대 참 많이 궁금했습니다가슴에 품고 싶은 그대 마음가는 세월 만큼 힘들게 바라보며언젠가는 그대 마음 한자락내곁에 머물기를그렇게 기도하며 기다렸습니다영원히 볼 수 없다는 생각도내 삶보다 아름다워 보이는그대의 삶 때문에망설인 적도 있었지만내 삶의 여정에 동행시키고 싶은 사람주름 만큼이나서로가 가진 사연이 많겠지만남아 있는 세월 속에 그대와 난아직도 청춘같은 삶을살아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착각에 빠져 있다 해도현재의 그대를 만나고 싶습니다바람부는 대로 구름 흐르는 대로그대에게 가고 싶은 마음은내 곁에 둘 수 있는 영원한 삶으로굴러 다니는 돌멩이처럼이리 채이고 저리 채여도그대만 사랑하면솜털처럼 가벼워진 마음으로살아 갈 수 있겠습니다허락하지 않았지만내겐 연인 같은 그리움으로..

모리아/시 2024.12.06

이사야 55:6 말씀 & 기도 🙏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말씀 (이사야 55:6) 기도 🙏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Seek you the Lord while he may be found, call you upon him while he is near:-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주님과 동행하는 복된 날이 되셔요. 12월 6일(금) 성서 정과 -눅 1:68~79, 말라기 3:13~18빌립보서 1:18b~26 평강하셔요!

말씀 기도 2024.12.05

아모스 3:1~8 <너희만을 알았는데> 찬송 20장 큰 영광 중에 계신 주 Ⅰ. 사자의 부르짖음 (암 3:1-8)

아모스 3:1~8 찬송 20장 큰 영광 중에 계신 주Ⅰ. 사자의 부르짖음 (암 3:1-8)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신 권고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으므로 이제 비난을 듣게 된다. (1)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자비와 은총을 베푸셨다고 해서 그들이 죄로 인하여 당연히 받아야 할 벌마저 면제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애굽 땅으로부터 인도하여 내신 족속이다(1절). 그들이 애굽 땅으로 내려갈 때는 한 족속에 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거기서 그들을 구하여 내사 특별한 방법으로 그 자신의 족속이 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 유다에 자신을 알리셨으므로 유다는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언약을 맺으시고 그들과 친교를 나누셨다. 내가 너희 모든 죄악을 너희에게 보응하..

국방장관 김용현을 해외 도피시킨다고 달라질 것 없다. 국방부장관 김용현의 면직을, 반란수괴 윤석열이 재가했다. 먼저, 꼬리 자르기의 전형이다.

국방장관 김용현을 해외 도피시킨다고 달라질 것 없다국방부장관 김용현의 면직을, 반란수괴 윤석열이 재가했다. 먼저, 꼬리 자르기의 전형이다. 김용현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씌우기 시작했다. 오늘, 국방부 차관과 계엄사령관이 국회 국방위원회 질의 응답 과정에서, 포고령 작성 및 법적 검토, 계엄군 동원, 국회 폭력 진입 등에 '명령'을 내린 자는 김용현이라고 입을 맞추고 있다. 내란수괴 윤석열은 '죄가 없다'는 사후 대책이 김용현에게 뒤집어씌우는 짓이다. 결국 김용현은 존재 자체가 윤석열에게 폭탄이 돼버렸다. 꼬리를 확실히 잘라야 하고, 뒤집어 씌워야 하고, 김용현의 변심에 대한 위기를 관리하기 위해서, 꺼낼 들 수 있는 유일한 카드는, 민주당 김민석 최고의 주장대로, 해외 도피, 이것 밖에 없다. 법무부와 ..

모리아/현장 2024.12.05

12월 6일(금) 성서 정과

누가복음 1:68-7968  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그 백성을 돌보사 속량하시며69  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뿔을 그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으니70  이것은 주께서 예로부터 거룩한 선지자의 입으로 말씀하신 바와 같이71  우리 원수에게서와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는 일이라72  우리 조상을 긍휼히 여기시며 그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으니73  곧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라74  우리가 원수의 손에서 건지심을 받고75  종신토록 주의 앞에서 성결과 의로 두려움이 없이 섬기게 하리라 하셨도다76  이 아이여 네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라 일컬음을 받고 주 앞에 앞서 가서 그 길을 준비하여77  주의 백성에게 그 죄 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알게 하리니78  이는 우..

성서 정과 2024.12.05

다시는 군홧발로 국회에 돌아오지 말라! 군 장갑차를 막아선 시민들이 한 목소리로 외쳤다. “다시는 군홧발로 국회에 돌아오지 말라!”

군 장갑차를 막아선 시민들이 한 목소리로 외쳤다. “다시는 군홧발로 국회에 돌아오지 말라!” 지난밤 어떠한 합법적인 절차와 명분도 없이 선포된 윤석열의 ‘비상계엄령’은 민주주의 시계를 거꾸로 돌려놓았다. 윤석열은 자신의 비루한 처지를 역전시키기 위해 군을 동원해 민의의 전당 국회를 군홧발로 짓이겼다. 이는 친위 쿠데타고 내란이다. 도둑질당한 한국의 민주주의는 장갑차와 계엄군을 온몸으로 막아낸 시민들의 분노와 용기로 가까스로 제 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우리는 지난밤, 수많은 희생 끝에 세운 민주의 가치가 여전히 역동적으로 살아 숨 쉬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계엄이 선포되고 해제되기까지의 짧은 시간, 우리는 숨 쉬듯 당연했던 민주주의의 가치와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아슬아슬한 지경에 놓여 있었는지도..

모리아/현장 2024.12.05

거짓 - 월터 롤리 경 가거라, 육체의 손님인 영혼이여, 달가워하지 않을 심부름을 해다오. 고관대작의 심기를 건드린대도 두려워 말아라,

거짓- 월터 롤리 경가거라, 육체의 손님인 영혼이여,달가워하지 않을 심부름을 해다오.고관대작의 심기를 건드린대도 두려워 말아라,진실이 너를 보증하리니.가거라, 이제 나는 죽어야만 하니가서 세상의 거짓을 바라잡아다오.궁정에 가서 말해다오, 빛나고반짝이나 썩은 나무 같다고.교회에 가서 말해다오, 무엇인 선인지보여주기만 할 뿐 정작 선을 행하지 않는다고.교회와 궁정이 말대답을 하면,그때 그들의 거짓을 바라잡아다오.위정자들에게도 가서 말해다오.타인의 활약을 빌어 통치를 하고 있다고,베풀지 않으면 사랑받지 못하련만파장을 지어서 강해지려 한다고.위정자들이 말대답을 하면,그들의 거짓을 바라잡아다오.……

모리아/글 2024.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