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본받을 것인가 (요한삼서 1:9~12) 조선시대 왕들이 평상시 썼던 모자를 ‘익선관’(翼蟬冠)이라고 부릅니다. 날개 ‘익’(翼), 매미 ‘선’(蟬), 갓 ‘관’(冠)으로 ‘매미의 날개를 본 뜬 갓’이라는 뜻입니다. 왕들이 이런 익선관을 쓰게 된 것은 매미가 상징하는 다섯 가지 덕을 본받으려는 뜻이 담겨있다는 것입니다. 첫째는 ‘문’(文 )으로 매미의 머리에 학문을 상징하는 ‘반문’(斑紋)이 있어 왕도 부지런히 배우고 익히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청’(淸)으로 매미는 이슬만 먹고 사니 맑아서 왕도 맑고 깨끗하게 다스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염’(廉)으로 매미는 사람이 가꿔놓은 곡식이나 채소를 훔쳐 먹지 않아 염치가 있어서 왕도 염치가 있으라는 의미를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