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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일(월) 성서 정과

시편 90: 1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2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3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4 주의 목전에는 천 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순간 같을 뿐임이니이다5 주께서 그들을 홍수처럼 쓸어가시나이다 그들은 잠깐 자는 것 같으며 아침에 돋는 풀 같으니이다6 풀은 아침에 꽃이 피어 자라다가 저녁에는 시들어 마르나이다7 우리는 주의 노에 소멸되며 주의 분내심에 놀라나이다8 주께서 우리의 죄악을 주의 앞에 놓으시며 우리의 은밀한 죄를 주의 얼굴 빛 가운데에 두셨사오니9 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분노 중에 지나가며 우리의 평생이 순식간에 다하였나이다10 우리..

성서 정과 2024.12.01

[12월] -오세영- 불꽃처럼 남김없이 사라져 간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스스로 선택한 어둠을 위해서 마지막 그 빛이 꺼질 때,

[12월] -오세영-불꽃처럼 남김없이 사라져 간다는 것은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스스로 선택한 어둠을 위해서마지막 그 빛이 꺼질 때, 유성처럼 소리없이 이 지상에 깊이 잠든다는 것은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허무를 위해서 꿈이찬란하게 무너져 내릴 때, 젊은 날을 쓸쓸히 돌이키는 눈이여안쓰러 마라.생애의 가장 어두운 날 저녁에사랑은 성숙하는 것. 화안히 밝아 오는 어둠 속으로시간의 마지막 심지가 연소할 때,눈 떠라,절망의 그 빛나는 눈.

모리아/시 2024.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