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10:18~36
<절반의 개혁, 절반의 순종>
찬송 516장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
Ⅱ. 바알 숭배자들을 진멸함 (왕하 10:15-28)
1. 여호나답과의 관계(15-17)
선한 사람인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과 예후가 서로 교분을 맺게 된다(15,16절). 이 여호나답의 가문은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고 성읍 중에 거하지도 않는 가문으로 삼백년 동안을 그와 같이 지내왔다 (렘35:6이하). 여호나답도 이와 같이 세상과 세상의 일에 대해 거의 무관심했으나 일부러 예후를 만나기 위해서 찾아갔다. 이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수행하고 있는 예후를 북돋워 주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여호나답은 비록 선지자도, 제사장도, 그리고 레위 지파 사람도 아니었으나 자기 부인과 헌신의 삶으로 인해 널리 존경받던 사람이었다. 예후는 군인이었지만 그를 알고 있었으며 존경하였다. 여호나답을 만났을 때 예후는 전과 마찬가지로 거칠게 말을 몰고 가는 중이었을텐데도 멈추어 서서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2. 바알 숭배자들을 진멸함(18-28)
예후는 모든 바알의 숭배자들을 진멸한 계획을 세웠다. 그의 계획은 그들을 한꺼번에 처단하는 것이었다.
(1) 그는 교묘한 계책으로 그들을 바알의 전에 모았다. 그는 아합보다 더 바알을 섬기려 하는 체 하였다(18절). 그는 모든 바알의 숭배자들에게, 자기와 함께 바알에게 제사를 드릴 수 있도록 다 나아오라는 포고령을 내었다(19,20절).
(2) 그는 여호와의 종은 아무도 그들과 함께 있지 않도록 주의하였다(23절).
(3) 그는 모두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으며 그 자리에는 여호나답도 함께 있었다(23절). 그러자 호위병들이 그들을 진멸하기 위해서 안으로 들어갔다.
(4) 이렇게 해서 우상숭배자들이 진멸되고 난 뒤 우상 자체도 철저히 파괴되었다. 바알의 당 주변의 건물들도 파괴되었다. 즉 바알의 전을 아름답게 꾸며 주었던 작은 조각, 그림, 성체용기, 목상, 그리고 바알 자신의 큰 상 등은 모두 내어 불살라졌으며(26,27절) 바알의 전은 훼파되었다. 이로써 바알 숭배는 완전히 파괴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이 언젠가는 이방의 모든 신들을 부수고 승리를 거두실 것이다.
Ⅲ. 예후의 범죄 (왕하 10:29-36)
여기에 예후의 통치에 대한 간략한 기록이 나타난다.
(1) 예후가 행한 일에 대해 하나님께서 인정하셨다.
1)하나님께서는 그가 잘 행하였다고 말씀하셨다. 우상 숭배자들과 우상 숭배를 근절시킨 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잘한 일이었다.
2)하나님께서는 그 보상으로 그의 자손 사대를 `이스라엘 왕위`에 세우실 것을 약속하셨다.
(2) 예후는 더 이상 개혁하지 못했다. 이것으로 미루어 보아 그의 마음이 하나님께 대해 온전하지 못하였고 개혁이 부분적이었다는 것이 드러나게 되었다.
1)그는 모든 악을 제거하지는 않았다. 그는 아합의 죄로부터는 떠나지 아니하였다. 즉 바알을 버리고 금송아지를 쫓았던 것이다. 금송아지 숭배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열 지파가 다윗의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행해진 것이었다. 지역적인 사정으로 시작되었던 그 금송아지 숭배는 계속 이어져 내려 왔으며 결국 예후도 그것에 집착하게 되었다. 진정한 회심은 세속적인 이익에 해가 되는 죄뿐 아니라 세속적인 이익에 도움이 되는 죄도 내어버리는 것이다. 우리가 자신을 부인하고 하나님을 의뢰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 하는 것은 그 죄를 내어버리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
2)그는 악을 제거했으나 선한 것을 마음에 두지는 않았다. 그러나 예후가 전심으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을 지켜 행하지 아니하며(31절). 그는 거짓 종교를 근절하는 데 매우 큰 관심과 열심을 보였었다. 그러나 참 종교에 대해서 첫째, 그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에 전혀 힘쓰지 않았다. 둘째, 그는 전혀 열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신앙심이라고 거의 없는 사람이었는데 하나님께서 그를 들어 이스라엘을 개혁시키는 도구로 쓰신 것으로 보인다.
(3) 그에 대해 이스라엘에 심판이 내렸다. 일반적으로 경건함은 시들해지고 불경함이 점점 더 심해질 때 다음 내용을 듣게 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여호와께서 비로소 이스라엘을 찢으시매(32절). 이웃 나라들이 사방에서 침입해 왔다. 모든 나라 중에서 아람의 하사엘 왕은 이스라엘을 가장 괴롭히고 해를 입혔다. 하사엘이 그 사방을 치되, 마지막으로, 우리는 34-36절의 내용에서 예후의 통치의 종말을 보게 된다. 그가 전심으로 하나님을 섬기지 아니했기에 그의 뛰어난 업적과 용기는 기억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 나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내게 주시는 은혜와 교훈과 축복은 무엇인가?
그러나 예후가 전심으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을 지켜 행하지 아니하며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에게 범하게 한 그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열왕기하 10장31절 / 개역개정)
** 온전한 순종
* 예후의 종교 개혁(10:18-29)
예후에게는 이스라엘 땅에서 바알에 대한 우상 숭배를 없애고자 하는 열정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열심이 있으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상 숭배로부터의 종교 개혁은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말씀 앞에서 개혁되지 않는 인격, 개혁을 거부하는 교회는 항상 부패하고 맙니다.
* 우상 숭배자들에 대한 성도의 태도(10:24, 25)
이단에 속한 자들도 구원받아야 하므로, 먼저 그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하며 죄악에서 돌이키도록 권면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죄를 고집하면 단호히 관계를 끊고 하나님의 의로운 판단에 맡겨야 합니다. 요한은 이단에 속한 자들과는 인사도 하지 말고 집에 들이지도 말라고 말합니다(요이1:10).
* 예후의 통치(10:34, 35)
예후의 통치 장점을 보면 이세벨을 죽임으로써 우상 숭배자를 처형했습니다. 그리고 바알의 제사장들을 죽임으로써 종교 개혁을 단행했으며, 바알의 목상과 당을 훼파했습니다. 단점을 보면 벧엘과 단에서 금송아지 섬기는 것을 계속했고, 여호와의 율법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예후의 하나님에 대한 헌신은 그의 왕가가 4대나 계속되는 복을 받게 하였습니다.
주님! 신앙의 개혁은 온전히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작은 죄라도 남겨두지않게 하옵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