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습관이다,그것을 몸에 지니라" - 허버드
♡ 들녘에 서서 ♡
- 정한미 -
목적 없이 끝나도 좋은 길
가슴이 전해주는 해맑은
풀꽃의 선물
산들 산들 부는 바람
오늘이 즐겁고 때론 슬픈 나날들
외로울 때 부르는 노래가
위안이 되고
저 들녘에 푸르는 꽃들을 보라
꽃들이 손짓하는 날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어찌 행복하지
않을까
선물 같은 오늘
저 푸른 들판 위에 풀꽃을
바라보며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이들의 이름을
하나씩 불러본다.
머물 수 있는 건 없지만
저 푸르름도 한시절
피었다 지겠지만
나는 자꾸만 되돌아보는
삶의 길에 서서
하늘 저편으로 보내는
내 그리움을 담고 또 담아서
내가 사랑하는 이들에게
마음의 편지를 쓴다.
선물처럼 펼쳐진 오늘도
푸르른 들녘에
어여쁜 풀꽃들도
굳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
향긋한 꽃내음에
마음 설레고
오늘 하루 만나는
인연의 길에서
푸르름이 주는 선물임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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