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꿈대로 살겠다]
- 나 명욱 -
죽는 날까지
비록 그날이
영영 오지 않을지라도
나는 내 꿈대로 살다가겠다
이 짧고도 긴 세월
슬픔만큼이나 비가 내렸고
외로움만큼이나 고통스러웠던 날들
언제 올지 모를
생의 마지막을 바라보며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다시 따스한
빛 같은 봄 당신을 기다리고
황홀한 여름 당신을 맞이하여
넉넉하고도 풍만한
당신 가을 어깨에 기대어
겨울로 죽어갈 때까지
온갖 어둠도 뚫고 걸어가겠다
단 한 번 뿐인 생에
차겁게 얼어 붙은
내 가슴에 불을 지피고
무지개가 떠오를 날을 기다리겠다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
너를 기다리겠다
꿈대로 살아가기 위하여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겠다
이 세상 생명 있는
움직이는 모든 것들을 사랑하며
'모리아 >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파 본 사람은 안다 (2) | 2024.02.06 |
---|---|
봄길 (0) | 2024.02.05 |
그런 순간이 있습니다 (0) | 2024.02.03 |
그래도 꽃은 핀다 (2) | 2024.02.02 |
오늘 같은 날에는 (2) | 2024.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