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시

아파 본 사람은 안다

ree610 2024. 2. 6. 08:22

[아파 본 사람은 안다]

- 신계옥 -

오래
아파 본 사람은 안다

마음 얹어둔 자리
풀린 올 하나 붙들어 주는 일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오래
위로받아 본 사람은 안다
곁에 있어
마음 의지하는 일이
얼마나 든든하고 따뜻한 일인지

사랑을
잃어 본 사람은 안다
함께했던 시간이
얼마나 큰 기쁨이었는지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일이었는지

오래 안아주고
오래 사랑하며
오래 그리워하자

우리 살아 있을 동안에

'모리아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억하느냐, 그 종소리  (2) 2024.02.08
사랑하는 것은  (2) 2024.02.07
봄길  (0) 2024.02.05
나는 내 꿈대로 살겠다  (0) 2024.02.04
그런 순간이 있습니다  (0) 2024.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