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기도

대선 중에 하는 나의 간절한 기도

ree610 2022. 3. 8. 08:05

대통령 선거 중에 하는 나의 간절한 기도

역사를 주관하시며 섭리하시는 하나님, 우리 민족이 일제의 억압 아래 울부짖고 있을 때 그 소리를 듣고 해방으로 이끌어주셨던 것을 감사합니다. 우리나라가 보릿고개 시절 기아와 굶주림으로 고난당하고 있을 때 절망에 빠지지 않고 산업화를 이루게 하셨음을 감사합니다. 우리 국민이 군사정권의 극악한 독재하에서 자유와 인권을 강탈당할 때 민주 시민들로 하여금 굴복하지 않고 민주화를 이루게 하셨음을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주술과 비선 세력이 국정을 농락할 때 민주 세력을 일으키시어 우리 국가를 몰락하지 않게 하셨고, 촛불 정부를 세워서 세계 10대 경제국가로 만드시어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우뚝 자리잡게 하셨음을 감사합니다.

그런데도 우리 한국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로서의 자기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신교인 수가 전체 인구 가운데 20%를 차지하지만, 전체 종교 중에서 호감도와 신뢰도는 바닥에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셨지만, 한국교회는 영혼이 잘 되고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한 것에 관심을 둔 무속적인 복을 구하는데 머물러 있습니다. 세상의 어둠을 물리치고 부정부패로 문드러진 삶의 자리를 살 맛나게 하는 빛과 소금의 본래적 사명을 외면한 채, 세상의 상식적인 수준조차 실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세상의 질타를 받는 것은 물론이고 사이비 이단과도 그리 구별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교회의 부끄러움을 용서해주시고, 당신의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 우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한가운데 있습니다. 우리의 역사 여정에서 매우 중요한 시점입니다. 과거로 퇴행할 것이냐, 희망찬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의 기로에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과 사법, 사이비 언론과 정치 모리배로 구성된 권력의 카르텔로 하여금 소수만의 특권을 강화하도록 할 것이냐, 병든 자본주의의 양극화로 절망하는 경제적 사회적 약자들 다수에게 희망을 주도록 할 것이냐의 기로에 있기 때문입니다. 거짓을 진실처럼 꾸미고 진실조차 거짓으로 둔갑시키는 사악한 세력에게 권력을 빼앗길 것이냐, 예할 것은 예하고 아니오 할 것은 아니오 하는 정직한 세력에게 권력을 행세하도록 할 것이냐의 기로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와 한국 사회를 불쌍히 여기시고, 당신의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당신의 뜻을 알고 순종하길 원하시는 하나님, 역사의 전환점에 있는 우리 국민의 눈을 활짝 열어주십시오. 누가 거짓과 선동을 일삼는지, 누가 정직과 진실을 추구하는지 분별하게 해주십시오. 누가 흑색선전만을 하고, 누가 국가와 민족과 국민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는지 보게 해주십시오. 누가 본인과 측근과 특권층만을 보호하려는지, 누가 역사의 심판을 두려워하며 국민과 약자들을 지지하고 있는지 인지하게 해주십시오. 누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감히 권력을 넘보고 있는지, 누가 역량을 갖추어 정의와 공정을 이룰 수 있는지 판단하게 해주십시오. 누가 허용해선 안 될 총체적 폭력인 전쟁을 불사하려고 하는지, 누가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이고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지도자인지 바로 선택하게 해주십시오.

이 모든 말씀을 우리로 하여금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라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 위에 세우라 명령하시는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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