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고교 신우회 2025년 3월 모임
올겨울 한파를 이겨내고 따뜻한 봄기운을 느끼는가 했더니 반갑지도 않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립니다.
이제는 너무 추운 것도, 너무 더운 것도 이겨내기가 쉽지않아 날씨에 민감하게 됩니다.
신우회 3월 모임은 봄기운이 완연한 좋은 날씨속에 진행 되었습니다.
이날은 미국에서 거주중인 황성철목사가 치료차 잠시 귀국한 가운데, 바쁜 와중에도 신우회에 참석하여 말씀을 전해 주었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MRI 촬영등 최첨단 장비를 이용한 치료를 받았지만 병세가 호전되지 않아 부득이 한국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다행히 건강이 회복되어 신우회에 참석하게 된 것인데, 한국 의술이 미국을 능가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황목사는 신우회에 애정과 그리움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여러 친구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등 건강한 모습으로 만난 친구들과의 재회를 반겼습니다.
모임이 끝난 후, 오찬은 여느 때와는 달리 특별히 메뉴를 변경하여, 조금은 고급스럽게 돈가스로 변경하여 식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식사중에, 황목사가 4월에 출국 예정임으로 출국 전에 한번 더 설교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모두의 요청을 황목사가 받아들임에 따라 4월 모임날짜를 당초의 둘째 월요일(14일)에서 첫째 월요일(7일)로 변경하여 시행토록 만장일치로 합의 하였는데, 이는 60년을 함께 한 우정의 산물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이날은 동창회 고동근총무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는데, 그는 장기홍 동창회장을 대리하여 신우회에 금일봉을 전하기 위하여 몸소 참석한 것입니다.
요즘 신우회는 매달 적자재정에 시달리고 있는 형편인데, 전달해 주신 금일봉은 가뭄에 단비같이 요긴하게 쓰여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먼 길을 직접 행차해 주신 고동근 총무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이날 모임에는 두사람의 귀한 손님이 오셔서 신우회 모임이 모처럼 활기가 넘쳤습니다.
이에 화답하듯 오늘 대표기도를 해주신 김호순형이 황성철목사와 고동근총무가 참석한데 대하여 환영과 반가움의 표시로 자신이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며 오찬식대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호순형은 걷는데 다소 불편함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꾸준히 신우회에 참석하여 자신의 역할을 담당해 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봄날의 오후! 정다운 친구들의 만남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기 때문인가요 ?
이훈갑형은 이대로 헤어지기 서운해, 차 한잔을 하고 헤어지자며 모두를 찻집으로 안내하였지만 근처에 찻집이 없는 관계로 아쉽지만 그냥 헤어지기로 하였습니다.
3월 모임은 이렇게 그리움에 젖어있던 친구들이 재회하며 반가움속에
서로의 우정을 나누는 따뜻한 모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
마음과 마음이 오가며 따뜻한 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모습을 4월에도 이어갈 수 있다는 기쁨을 안고 남산 기슭에서 우리는 헤어졌습니다.
그중 몇몇은 급하게 응급실에 실려간 동기생을 면회하기 위하여 ㅇㅇ병원으로 향하였습니다.
삶은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것도 아니요, 또 항상 나쁜 일만 있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으며, 희로애락은 모든 사람의 인생에 녹아있는 것이기에 조금은 더 겸손할 수 있었습니다.
참석인원은 모처럼 두자리 수를 기록하였는바, 홍정선, 이중경, 심정일, 장박사, 이훈갑, 윤홍섭, 김호순, 황성철, 고동근, 차호선, 김우남, 이상 11명이었습니다.
2025. 3. 13
용산고등학교 제 14회 신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