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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20:1~11 <히스기야의 병과 기도> 찬송 471장 주여 나의 병든 몸을 Ⅰ. 히스기야의 병과 기도 (왕하 20:1-11)

ree610 2024. 10. 8. 05:18

열왕기하 20:1~11 <히스기야의 병과 기도>
찬송 471장 주여 나의 병든 몸을

Ⅰ. 히스기야의 병과 기도 (왕하 20:1-11)

  (1) 히스기야가 병들었다. 그 때에. 이때는 앗수르 왕이 예루살렘을 포위한 같은 해이다. 어떤 이들은 이때가 바로 앗수르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는 때이거나, 포위할 준비를 하고 있던 때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은 이때가 산헤립이 패전한 직후라고 생각한다. 히스기야는 승리의 순간에 병마에 사로잡혔다. 본문에서 `종처`라고 표현된 것으로 보아 그의 병은 유행성 종창인 것 같다(7절). 앗수르 군사들을 죽게 했던 동일한 질병이 히스기야를 위협하고 있었다. 그 당시 모든 사람들 가운데서 가장 하늘의 은총을 많이 입은 히스기야도 병에 걸려 죽을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다.

  (2) 히스기야는 죽음을 준비하라는 경고를 받았다. 히스기야에게 이 경고를 전해 준 사람은 이사야 선지자였다. 히스기야는 빨리 죽음을 준비하여야 된다는 것이었다. 너는 집을 처치하라. 회개하고 믿음을 강하게 하고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뢰함으로 마음을 정돈하고, 즐겁게 이 세상을 하직하고 내세를 영접하라. 집안을 정리하라. 유언을 남기라. 재산을 처분하라. 그리고 왕위를 계승할 자의 편의를 위하여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여 국사를 정돈하라.

  (3) 이 말씀을 전달받은 히스기야는 기도하기 시작했다. 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2절). 병든 자가 있는가 그를 위하여 기도하고, 함께 기도하며, 또한 그 자신이 직접 기도하게 하라. 앞에서 히스기야는 믿음의 기도가 평화의 응답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보게 되었다. 지금 그는 사형 선고를 받았으며, 만약 이 사형 선고를 바꾸어 놓을 수가 있다면, 그것은 오로지 기도를 통하여 번복시켜야만 한다. 그러나 사형 선고가 번복될 수 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기도는 죽음에 대한 최선의 예비책 가운데 하나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기도를 통하여 일을 잘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과 은혜를 하나님께로부터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4)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의 이 기도에 즉각 응답하셨다. 이사야 선지자는 성 중간까지 갔다가 다른 메시지를 가지고 다시 히스기야에게로 돌아와서(4,5절) 그가 반드시 회복하게 되리라는 말씀을 전해 주었다.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가 기도하지 않았더라면 하시지 않으셨겠지만 히스기야가 기도했으므로 그를 위하여 역사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여기에서 히스기야를 `내 백성의 주권자`라고 부르셨는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죽음을 유예하신 것이 자기 백성을 위함이라는 사실을 암시해 준다. 또한 하나님 자신을 `다윗의 하나님`이라고 부르심으로써 다윗에게 세우신 언약을 생각하셔서 히스기야의 죽음을 연기하셨다는 것을 암시하셨다. 이 기도의 응답에서 다음의 사실을 살펴보자.
   1)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존중하셨다.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도다.

   2)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보다 더 크게 응답하셨다. 히스기야의 생명을 15년 더 연장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예루살렘을 앗수르 왕에게서 구원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6절). 이것은 히스기야가 자신의 병 회복 만큼이나 바랐던 일이었으므로 여기서 이 일에 대한 약속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5) 그의 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한가지 치료 방법이 사용되었다(7절). 이사야가 그의 의사가 되었다. 이사야는 외부 치료를 지시했는데, 이것은 아주 값싸고 일상적인 방법이었다. "`무화과 반죽`을 그 종처에 붙여 놓아서, 종처가 곪아서 터지게 하라. 그러면 그 병의 근원이 제거될 것이다." 우리가 병들었을 때도 이와 같이 적절한 치료 방법을 사용하는 일은 우리가 해야 할 사항이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의뢰하기보다 시험하는 격이 된다. 평이하며 정상적인 의약품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이와 같은 것은 하나님께서 인간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은총으로 주신 것이다.
  (6)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의 믿음의 용기를 북돋워 주시기 위하여 표적을 주셨다.

   1)히스기야는 표적을 구하였다. 그가 표적을 구한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나 약속을 믿지 못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약속받은 일들이 아주 위대한 일이었으므로 그런 식으로 확증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히스기야가 `무슨 징조가 있나이까`라고 물었던 그 징조는 그가 재판의 왕좌나 성문에 올라갈 것에 대한 징조가 아니라,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게 하실 징조를 물은 것이다.

   2)해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 것인가 뒤로 물러나게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히스기야의 선택에 맡겨졌다. 일영표의 1도가 반시간이며, 이 제안이 정오에 이루어졌다고 가정한다면, 이것은 다음과 같은 뜻이 된다. "해가 아침 일곱시 위치로 되돌아갈 것인가 저녁 다섯시 위치로 나아갈 것인가" 그는 겸손하게 해가 십도 뒤로 물러갈 것을 원하였다. 왜냐하면 해가 앞으로나 뒤로 물러가는 이 두 가지 현상이 모두 큰 기적임에는 틀림없기에, 해가 앞으로 전진하는 것은 자연의 순리이지만, 뒤로 물러가는 것이 더 신기하게 보일 것이기 때문이며, 히스기야의 `소년의 때를 회복하는 것`(욥23:25)이라는 의미를 더 내포함으로 해서 그의 생애의 날을 연장하게 된다는 표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일은 이사야의 기도로 그대로 이루어졌다(11절). 하나님께서 해를 십도 뒤로 옮기셨고, 히스기야는 이것을 아하스의 해시계가 뒤로 물러가는 것을 보아 알았다. 이것은 아마도 그의 방의 창문을 통하여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동일한 현상이 세상의 모든 해시계, 심지어 바벨론에 있는 해시계에서 관찰되었다(대하32:31).

** 나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내게 주시는 은혜와 교훈과 축복은 무엇인가?

(열왕기하 20장2절 / 개역개정)
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 절망중에 드리는 기도

* 죽음의 소식을 들은 히스기야의 태도 (20:1-3)
히스기야는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히스가야의 이런 기도는 세상을 등지고 전능하신 하나님만을 바라는 참 믿음의 기도입니다. 뿐만 아니라 전인격을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였습니다. 기도는 우리의 전인격을 바쳐서 드리는 헌신적인 모습을 지녀야 합니다.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의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는 땀이 피가 되기까지 기도하시는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눅22:44). 우리 성도들도 환난을 만날 때 세상을 등지고 하나님만 전적으로 바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 생명을 15년 연장받은 히스기야(20:6, 7)
이 사건은 하나님이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이심을 보여줍니다 (대하23:18). 하나님은 생명을 주관하시며 모든 사람의 수한은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성도는 오직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순종하는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기도와 의학적 치료방법은 둘다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의술이나 지혜는 인간들을 위해 사용하게 하신 귀한 선물입니다.

주님! 절망중에 기도할 힘을 주시고 전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날 때 나의 병을 고쳐 주옵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