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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애가 1:1~11 <아, 예루살렘!> 찬송 544장 울어도 못하네 Ⅰ. 예루살렘의 슬픔 (애 1:1-11)

예레미야애가 1:1~11 찬송 544장 울어도 못하네 Ⅰ. 예루살렘의 슬픔 (애 1:1-11) (1) 예루살렘이 당한 참극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 1) 그들의 사회적 상황은 다음과 같았다. ① 본래는 거민이 많던 성읍이 적막해졌다(1절). 이 성읍은 그 백성으로 가득차 있었고 또 다른 나라 백성들도 자주 찾아와 그들과 더불어 유익한 교역을 많이 가졌었다. 그러나 이제 그 백성들은 포로로 잡혀가고 홀로 `적막히 앉아` 있게 되었다. ② 주권을 가지고 있던 성읍이 이제는 속국이 되어 버렸다. 본래는 `열국 중에 크던 자`여서 어떤 나라에게는 큰 사랑을 받았고 어떤 나라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어떤 나라들은 선물을 보내왔고 어떤 나라들은 조공을 바쳤었다. 그 성은 실로 `열방 중에 공주`였었다. ③ 즐거움..

10월 17일(목) 성서 정과

시편 91:9-169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 하고 지존자를 너의 거처로 삼았으므로10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11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12 그들이 그들의 손으로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아니하게 하리로다13 네가 사자와 독사를 밟으며 젊은 사자와 뱀을 발로 누르리로다14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15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16 내가 그를 장수하게 함으로 그를 만족하게 하며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도다 창세기 14:..

성서 정과 2024.10.16

10월 20일(창조절 8주) 주일 설교 참고 (『Feasting on the Word』 (Westminster John Knox Press)

10월 20일(창조절 8주) 주일 설교 참고: (『Feasting on the Word』 (Westminster John Knox Press, 2009) 글쓴 이: 조헌정 ● 《Feasting on the Word》는 미국과 캐나다 대부분의 교단(가톨릭 포함) 신학자들과 목회자들 수백 명이 참여하여 만든 3년을 한 주기로 한 상당한 분량의 교회력 본문 보조 자료 책자이다. 한 본문에 대해 네 가지 관점에서 네 명의 저자들이 글을 썼지만, 중복되는 부분도 있고, 북미교회의 목회자들을 위한 글이기에 한국교회 상황에 맞지 않는 내용이 많아 저자들의 핵심 관점만을 뽑아 재해석하였다. 절기 구분에 있어서 본 책은 대림절, 성탄절, 주현절, 사순절, 부활절, 성령강림절 순으로 언급하고 성령강림절 이후는 날짜에 따라..

바닷가에서 -이해인- 오늘은 맨발로 바닷가를 거닐었습니다 철석이는 파도 소리가 한 번은 하느님의 통곡으로 한 번은 당신의 울음으로

[바닷가에서] -이해인- 오늘은 맨발로 바닷가를 거닐었습니다 철석이는 파도 소리가 한 번은 하느님의 통곡으로 한 번은 당신의 울음으로 들렸습니다 삶이 피곤하고 기댈 대가 없는 섬이라고 우리가 한 번씩 푸념할 적마다 쓸쓸함의 해초도 더 깊이 자라는 걸 보았습니다 밀물이 들어오며 하는 말 감당 못할 열정으로 삶을 끌어안아 보십시오 썰물이 나가면서 하는 말 놓아 버릴 욕심들을 미루지 말고 버리십시오 바다가 모래 위에 엎질러 놓은 많은 말을 다 전할 순 없어도 마음에 출렁이는 푸른 그리움을 당신께 선물로 드릴게요 언젠가는 우리 모두 슬픔이 없는 바닷가에서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로 춤추는 물새로 만나는 꿈을 꾸며 큰 바다를 번쩍 들고 왔습니다

모리아/시 2024.10.16

두 번은 없다 -비스와바 심보르스카- 두 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

두 번은 없다 - 비스와바 심보르스카 두 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 없이 죽는다. 우리가, 세상이란 이름의 학교에서 가장 바보 같은 학생일지라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낙제란 없는 법.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번도 없다. 두 번의 똑같은 밤도 없고, 두 번의 한결같은 입맞춤도 없고, 두 번의 동일한 눈빛도 없다. 어제, 누군가 내 곁에서 네 이름을 큰 소리로 불렀을 때, 내겐 마치 열린 창문으로 한 송이 장미꽃이 떨어져 내리는 것 같았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함께 있을 때, 난 벽을 향해 얼굴을 돌려버렸다. 장미? 장미가 어떤 모양이었지? 꽃이었던가, 돌이었던가? 힘겨운 나날들, 무엇 때문에 너는 쓸데없는 불안으로 두려워하는가. 너..

모리아/삶 2024.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