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교회 (겔 37:14, 행 9:31)
할렐루야! 오늘 이 시대를 위기의 시대라고 합니다. 경제도 위기, 도덕과 윤리도 위기, 정치도 위기, 가정도 위기라고 합니다. 그런데 진짜 위기는 우리가 사랑하고 섬기는 교회의 위기가 밀려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날부터 우리의 가슴에 잊혀진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부흥’이라는 단어입니다. 우리는 부흥의 꿈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기도하고 열심히 전도해 왔습니다. 고난과 시련도 부흥의 꿈으로 이겨내었습니다. 나도 부흥의 사람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부흥의 꿈을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가장 큰 위기입니다.
저는 ‘부흥’ 이라는 단어만 생각하면 가슴이 뜁니다. ‘부흥’이라는 찬양이 있지요. ‘이 땅의 황무함을 보소서 하늘의 하나님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라고 시작하는 찬양을 부를 때마다 마음이 뜨거워집니다. 부흥을 꿈꾸며, 부흥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을 때 행복했고 기뻤습니다. 가장 불행한 것은 부흥의 꿈이 없다는 겁니다.
오늘 말씀은 사울이 개종한 후에 일어난 일입니다. 이때 교회의 모습을 이렇게 증언합니다.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행9:31)’고 말씀합니다. 이것이 당시 초대교회의 모습입니다.
첫째,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라고 말씀합니다. 즉, 전도하는 교회였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교회였습니다. 복음이 지역을 넘고 국경을 넘어 퍼져나갔습니다. 누구를 통해서 복음이 퍼져나간 것입니까? 교회를 통해서 복음이 퍼져나간 겁니다. 복음이 지역을 넘어갑니다. 복음이 동서남북으로 퍼져갑니다. 복음은 가둬놓을 수가 없는 겁니다. 복음은 특정한 사람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복음은 전해져야 하고 퍼져야 합니다. 이렇게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초대교회의 특징이었습니다.예수님이 오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입니다. 복음은 지역과 국경을 넘어 계속해서 퍼져나가야 합니다. 이렇게 복음전파에 본질적 사명을 잘 감당해 나가야 합니다. 예수님 가슴에 있었던 뜨거운 꿈이 있었지요. 하나님 나라입니다.
제자들의 가슴에 품었던 꿈이 있었지요? 복음전파입니다. 바울의 가슴속에 꺼지지 않는 불꽃같은 꿈이 있었지요? 예수님의 복음을 전해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이 꿈을 우리교회가 품어야 합니다.교회는 복음전파에 생명을 걸어야 합니다. 언더우드 선교사가 조선에 간다고 하니, 약혼녀가 물어보았다는 겁니다. “그곳에 가면 무얼 먹고 사나요?” “모르겠소” “그곳에 병원은 있나요?” “모르겠소” “그럼 당신은 조선에 대하여 아는 것이 뭔가요?” “내가 아는 것은 그곳에 주님을 모르는 1,000만 명의 사람이 있다는 것이요”라고 대답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는 26세 때 조선에 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생명을 건 복음전파로 교회가 세워진 겁니다.
둘째 ‘평안하여 든든히 서가고’라고 말씀합니다. 즉, 성숙한 교회를 이루었습니다. 초대교회는 영적, 내면적으로 성숙한 교회였습니다. 이것이 교회의 본질적 모습입니다. 교회가 복음을 받아들이고 영적으로 성숙하고 내면적으로 성숙을 이루어갔다는 겁니다. 그 결과 평안하고 든든한 교회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섬기는 교회는 평안합니까? 사람이 모인 곳은 항상 시끄럽고 갈등이 끊이지 않습니다. 자기 주장만 하는 사람, 자기 고집과 자기 욕심을 드러내는 사람이 있는 겁니다. 시기와 질투가 늘 따라옵니다. 특히 예수믿는 사람들이 작은 문제로 크게 다투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우리는 내면적이고 영적인 성숙을 추구해야 합니다. 신앙의 본질을 추구해야 하는 겁니다.초대교회는 예루살렘인과 갈릴리인, 유대인과 이방인, 율법주의, 선민사상 등 다툼이 일어날 수 있는 요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상호존중과 소통, 끊임없는 대화가 있었고 베드로와 바울이 서로 신뢰관계를 이룸에 따라 영적이고 내면적인 성숙을 통하여 평안하고 든든히 서가는 교회를 이루었습니다.
우리는 예수 믿고나서, 예수 정신으로 서로 든든한 신뢰감과 확신으로 깊이 있게 무장해야 합니다. 세상의 유혹과 핍박 앞에서도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작은 것, 비본질적인 것은 단호하게 배척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평안하여 든든한 교회를 함께 세워나가야 합니다.
셋째, ‘주를 경외함과’라고 말씀합니다. 즉, 예수님에 대한 분명한 고백을 합니다. 복음이 퍼져나가면서 신앙 정체성의 위기가 올 수 있습니다. 교회가 지역을 넘어가면서 그 지역 문화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러면서 생길 수 있는 위험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이 변질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초대교회는 지역과 문화를 넘어 퍼져가면서도 주를 경외하는 신앙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습니다.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신앙 고백은 변질될 수 없는 겁니다. 시대와 지역을 넘어 견고하게 붙잡아야 합니다. 흔들림 없이 예수님만이 유일한 구세주가 되심을 선포해야 합니다. 이러한 예수님에 대한 분명한 신앙고백을 가지고, 주를 경외하는 교회의 본질을 붙잡아야 합니다.
넷째,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라고 합니다. 즉, 성령 충만한 교회였습니다. 초대교회는 성령의 위로가 함께하는 교회였습니다. 성령께서 주도권을 잡으시고 이끌어가는 교회였습니다. 초대교회는 성령이 충만한 교회였습니다. 주님의 명령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교회였습니다. 성령의 능력을 경험하고 나니 불가능한 것이 없습니다.
성령의 능력이 이끌어가는 교회였다는 겁니다. 성령 충만해서 교회의 예배와 봉사를 철저하게 마음을 바쳐 최선을 다 한 겁니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습니까? ‘수가 더 많아지니라!’ 부흥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제109회기 총회 주제를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교회’로 정했습니다.
우리 교단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가 다시 한 번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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