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 김남조 -
그대 함께 가고 싶어
등짐 무겁고 신발 해져도
포승으로 두 팔이 묶인다
해도
그대 있어 그대 있어
안도하고 싶어
다음 세상의 끝날까지
끝날 그 다음에도
그대 함께 있어
천하시공天下時空과
무궁세월無窮歲月마저 뭉개지는
어느 때 그 쯤에는
어떤 연분도 손 놓고 쉬리니
우리도 그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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