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훈
ㅡ 헤르만 헤세
사랑하는 아들아,
사람들의 말에는
많든 적든
결국은 조금씩 거짓말이 섞여 있다.
비교해서 말하자면
기저귀에 싸였을 때와
후에 무덤 속에 있을 때
우리는 가장 정직한 것이다.
그럴 때에 우리는 조상 옆에 누워
드디어 현명해지고
서늘한 청명에 싸여
백골로 진리를 깨우친다.
그러한 많은 사람은
거짓말을 하며
다시 살아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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