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두려움의 홍수에 버티기 위해서 끊임없이 용기의 둑을 쌓아야 한다." - 마틴 루터 킹
♡ 늙어가는 길 ♡
- 윤석구 -
처음 가는 길입니다.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길입니다.
무엇하나
처음 아닌 길은 없지만
늙어가는 이 길은
몸이 마음과 같지 않고
방향 감각도 매우 서툴기만 합니다.
가면서도 이 길이 맞는지
어리둥절할 때가 많습니다.
때론 두렵고 불안한 마음에
멍하니 창밖만 바라보곤 합니다.
시리도록 외로울 때도 있고
아리도록 그리울 때도 있습니다.
어릴 적 처음 길은
호기심과 희망이 있었고
젊어서의 처음 길은
설렘으로 무서울 게 없었는데
처음 늙어가는 이 길은
너무나 어렵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지팡이가 절실하고
애틋한 친구가 그리울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래도 가다 보면
혹시나 가슴 뛰는 일이 없을까 하여
노욕인 줄 알면서도
두리번 두리번 찾아봅니다.
앞길이 뒷길보다
짧다는 걸 알기에
한발 한발
더디게 걸으면서 생각합니다.
아쉬워도 발자국 뒤에
새겨지는 뒷모습만은
노을처럼 아름답기를 소망하면서
황혼 길을 천천히 걸어갑니다.
꽃보다 곱다는 단풍처럼
해돋이보다 아름답다는 해넘이처럼
그렇게 걸어가고 싶습니다.
전국은 흐리다가 수도권과 강원도는 차차 맑아지겠다. 찬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전라권, 경북내륙, 경남서부내륙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기온은 전날 남하한 찬 공기로 전날보다 기온이 3~8도 낮아지겠다. 특히 아침 기온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하권에 머물겠다. 낮 기온도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5도 내외에 머물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낮겠다.
대기도 건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강원동해안과 경상권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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