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을 보내며 ♡
- 윤보영 -
3월이 가고 있습니다
산이며 들에 꽃 가득
피우겠다고
자신만만하게 달려온 3월이
사람들 마음까지 꽃을 피우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3월은
봄을 만드는 주춧돌이 되었고
그 주춧돌 위에
큰 그릇을 올리는 기초가
되었습니다.
그 그릇에
1년 내내 사용할 힘과 용기
지혜와 웃음이 담겨 있습니다
행복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떠나는 3월은
발걸음이 가볍겠지요.
비록 늦게 일어나, 아직 꽃눈과
잎을 틔우지 못한 곳도 있지만
다가올 4월에게 부탁하고
휘파람을 불며 가겠지요.
그 3월이
내 가슴속으로 들어옵니다
그대 웃는 모습을
꽃으로 피우고
늘 봄을 만들겠다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들어옵니다.
3월이 가고 있습니다
가는 것이 아니라
내 가슴속으로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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