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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일(토) 성서 정과

시편 138: 1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 신들 앞에서 주께 찬송하리이다2  내가 주의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며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으로 말미암아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이는 주께서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보다 높게 하셨음이라3  내가 간구하는 날에 주께서 응답하시고 내 영혼에 힘을 주어 나를 강하게 하셨나이다4  여호와여 세상의 모든 왕들이 주께 감사할 것은 그들이 주의 입의 말씀을 들음이오며5  그들이 여호와의 도를 노래할 것은 여호와의 영광이 크심이니이다6  여호와께서는 높이 계셔도 낮은 자를 굽어살피시며 멀리서도 교만한 자를 아심이니이다7  내가 환난 중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를 살아나게 하시고 주의 손을 펴사 내 원수들의 분노를 막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구원하시리이다8  여호와께..

성서 정과 13:36:20

저녁의 소묘 3 —- 유리창 한강 유리창, 얼음의 종이를 통과해 조용한 저녁이 흘러든다 붉은 것이 없이 저무는 저녁 앞집 마당

저녁의 소묘 3—- 유리창 한강유리창,얼음의 종이를 통과해조용한 저녁이 흘러든다붉은 것이 없이 저무는 저녁앞집 마당나목에 매놓은 빨랫줄에서감색 학생코트가 이따금 펄럭인다(이런 저녁내 심장은 서랍 속에 있고)유리창, 침묵하는 얼음의 백지입술을 열었다가 나는단단한 밀봉을 배운다*한강은 그의 시집의 제목을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라고.그의 시의 제목이 그러하듯저녁을 그림으로 그려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 이런 저녁에 그의 심장은 서랍속에 넣어 두었다고 한다. 심장없이 저녁을 보고 있다..

모리아/삶 09:28:40

[달리다쿰] -백창우- 이제는 눈 떠야 할 때 깊은 잠에서 깨어야 할 때 손에 손 꼭 붙잡고 이제는 일어서야 할 때 미친 바람 무릎 꿇기까지

[달리다쿰]-백창우-이제는 눈 떠야 할 때깊은 잠에서 깨어야 할 때손에 손 꼭 붙잡고이제는 일어서야 할 때미친 바람 무릎 꿇기까지울음 울며 거꾸러지기까지오월과 사월을 넘어서이제는 일어서야 할 때빈 등잔에 기름을 채우고넘어진 촛대를 세우고이 무서운 어둠 나라에불 하나 밝혀야 할 때아이야 일어나거라아이야 눈을 뜨거라언제까지 잠만 자려는가고운 개꿈만 꾸려는가자유와 평등의 종이뭇 땅에 크게 울리기까지어둠의 역사를 넘어서이제는 일어서야 할 때님은 오늘도 십자가를 메고어느 골목을 서성이는지이 혹독한 겨울나라에봄은 어디쯤 왔는지

모리아/시 07:5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