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형님이십니다. 당신은
아버지이십니다. 형님이면서
아버지이십니다. 아주 훌륭한
아버지이십니다.
당신은 막내를
형님으로서, 아버지로서 키우셨습니다.
어릴 때
저는 형님께 칭찬은 별로 들은 기억이 없습니다. 그러나
매를 맞은 기억은 있습니다. 매를
맞았지만 형님께 서운한 감정을 갖지 않았습니다.
형님의 진심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동생이 공부 잘하면
형님은 기뻐하셨습니다. 세상의 어느 부모 보다 더
기뻐해
주셨습니다. 동생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형님의 뜻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 동생이 힘들어
할 때 형님도 무척 힘들어
하셨습니다. 동생이 운동권에 빠진 대학시절에
나의 20대인 유신시대와 80년대 초반을 동생이 대학 생활을
못마당해 하시면서도 신뢰하는 형님을 보면서 사랑을
알았습니다. 동생 만큼은 대학을 졸업시키려는 큰
마음에 저는 입학한지 10년이 넘어 대학교를
마쳤습니다. 동생을 사랑해서 끝까지 이끌어
주셨습니다.
동생을 위하여 지난이야기를
해주시던 형님의 모습을 오늘도 기억하며
감사드립니다. 험한 세상을 이기고 살아가는
데는 형님의 사랑이 너무도 크고
컸습니다.
겉으로는 항상 과묵하신 것 같지만
속으로는 동생을 사랑하는 형님이 계셨기에
세상에서 손가락질 받지 않는 사람으로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진실하게
잘 살아야 한다고 말씀과 삶으로 형님은 보여
주셨습니다. 소오되고 가난한 이웃에게
나눔과 섬기는 사람으로 살려고
합니다.
동생이 목사 안수를 받던 날에
'어질고 진실한 목사가 되라' 하신
말씀을 평생 가슴에 담고
있습니다.
교회 가셔서 동생을 위하여
기도하시는 형님의 모습을 그립니다.
형님,
고맙습니다.
형님!
아시지요? 제가 형님의 사랑을 잊지
않으며, 형님을 생각하면 눈에 눈물이 저절로 고이고
저의 가슴이 찡해진다는
것을...
형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늘 강건하소서!
- 갇 피
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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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간 경영권
분쟁이나 재산다툼이 자주 일어나고 서로 반목과 갈등을 겪는 경우가 빈번한 현대 사회에서 참으로 가슴 따뜻한
사연입니다.
형제간의 믿음과 사랑은 가정을, 사회를, 나라를 떠받치는 든든한 받침대와 같습니다.
- 형제간의 사랑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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