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8:1~13 <위기 앞에서>
찬송 393장 오 신실하신 주
Ⅰ.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 (시 108:1-5)
본문을 통하여, 가장 훌륭한 예술가 중의 한 사람이 하나님을 어떻게 찬양하는가를 배울 수 있다.
(1) 먼저 마음을 정한 상태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해야 한다. 이러 저리 방황하는 생각의 단편들을 하나로 모아 하나의 일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2) 사람은 제각기 타고난 재주를 이용하여 자유롭게 하나님의 찬양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글을 쓰는 사람은 `내 영광으로`(한글 개역 난외주-역주) 곧 아름다운 언어로 하나님을 찬양한다. 아름다운 언어를 구사한다는 것이야말로 글 쓰는 이의 영광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어휘를 총동원하여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는 순간, 글 쓰는 사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을 맛보게 될 것이다. 다윗에게는 음악이 영광이었다. 그는 아름다운 연주와 노래로 온 이스라엘에 유명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다윗은 자신의 음악적인 재능을 구별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에 바쳤던 것이다. 자신의 재능이 어디에 있든지 바로 그것으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3) 또한 마음 속 깊이 하나님을 흠모하면서 그 이름을 찬양해야 한다. 이때 조금의 소홀함도 없이 생동감이 넘치게 찬양하기 위하여 자신의 마음을 깨워 놓아야 한다(2절).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이 구절은 찬양이 활기차게 울려퍼져야 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열심히 찬양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
(4) 우리가 하나님께 속하였다는 사실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말고 공공연히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5) 우리는 찬양 중에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진실을 찬미해야 한다(4절). 인간의 지각으로는 하늘 위에나 궁창 한 가운데 무엇이 있는지 알지 못하는 것처럼, 지금까지 보았던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진실보다 훨씬 더 큰 것을 저 세상에 가면 보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인자하심과 진실을 아직도 많이 예비해 두셨기 때문이다.
Ⅱ.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 (시 108:6-13)
우리의 기도 중에는 다른 사람들을 위한 기도가 포함되어야 한다. 특히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6절). 본문에 `주의 사랑하는 자`로 표현되어 있는데 이는 우리를 가리키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즉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
열심있는 믿음의 소유자들은 기도가 아직 응답되지 않았다 해도 실망하지 않고 그가 말씀하신 사실만으로도 기쁘게 여겨야 한다. 하나님에게 있어서 말과 행동은 따로 구별된 개념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그렇지 않게 보일지도 모른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앞으로 그의 다스림을 받을 사람들이 마음으로부터 따르게 해주겠노라고 약속하셨었다. 따라서 다윗은 마치 그 사람들의 땅을 다스리게 되기라도 한 것처럼 척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내가 세겜을 나누며 속곳 골짜기를 척량하노라 길르앗이 내 것이요 므낫세도 내 것이며 에브라임은 내 보호자요 유다는 나의 홀이며(7,8절).
물론 하나님께서는 그 약속대로 이방인의 기업과 토지의 대부분을 다윗의 소유가 되게하심으로써 그들의 마음까지 얻게 해주실 것이 틀림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다윗은 모압과 에돔 및 블레셋 전역까지 자기의 손 안에 있다고 여겼던 것이다(9절). 우리는 처음부터 하나님께 긍휼하심을 베풀어 달라고 간구하면서 그 기도한 바와 같이 이루어 주실 것을 믿고 기다려 보아야 한다(10,11절). 누가 나를 이끌어 견고한 성에 들이며. "누가 아직 정복하지 못한 저 견고한 성읍에 나를 이끌며 누가 아직 복속시키지 못한 에돔 땅에 나로 주인이 되게 할꼬" 에돔과 전쟁할 당시 그 땅을 어떠한 방법으로 쳐야 할지 의논하는 자리에서 다윗은 휘하 장수들을 향해 이 질문을 던져 보았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하나님께 가지고 나왔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셨나이까(11절).
하나님의 계획이 자기의 뜻과 맞지 않는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품을 떠나거나 기도할 힘마저 잃고 낙담에 빠져서는 안된다. 그런 때일수록 우리는 하찮은 피조물을 의지하던 마음을 버리고 오로지 여호와 하나님께 도우심을 청해야 한다(12절). 사람의 구원은 헛됨이니이다. "그 말이 옳소이다. 하나님이 도우시지 않으면 인간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나이다. 그 사실을 잘 알기에 하나님께 도우심을 청하고 기다릴 수 있는 것이니이다." 우리는 우리의 본분을 다해야 하나 우리 힘으로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다만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여 용감히 행하는` 것으로만이 그 일을 할 수 있다.
** 나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내게 주시는 은혜와 교훈과 축복은 무엇인가?
(시편 108편1-2절 / 개역개정)
하나님이여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 내가 노래하며 나의 마음을 다하여 찬양하리로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 소리높여 찬양할 이유
*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정한 다윗(108:1)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정한 다윗의 태도는 자신의 온 인격을 하나님께 집중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뢰한 심령을 가리킵니다(사26:3). 그리고 이같은 마음가짐을 가진 자에게서 참된 기쁨과 감사의 찬양이 흘러 나올 수 있습니다.
*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확신(108:6-13)
시인은 본문에서 주의 구원을 간절히 사모하면서 자신은 하나님의 권능과 도움을 믿고 용감히 싸우겠다고 다짐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사람의 수나 재물은 가변적이라는 사실을 보게 됩니다. 따라서 성도는 재물이나 사람의 수를 가지고 평가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주님! 감사함으로 찬양하며 믿음으로 기도하며 나아가기로 결단하였사오니 주의 영을 부어 주옵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