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애가 4:1~10
<보석에서 진흙으로>
찬송 420장 너 성결키 위해
Ⅰ. 죄과의 열매 (애 4:1-12)
본장은 예루살렘의 비참한 변화에 대한 비탄으로 시작된다. 예전에는 정금과 같던 그 성읍이 영광을 잃어 쓸모없게 되어 버렸다.
(1) 예루살렘의 영광이요 보호물이었던 성전은 황폐케 되었다. 어떤 이들은 1절에 나오는 금을 `성전의 금,` 곧 성전에 입혀졌던 정금으로 이해한다(왕상 6:22). 성전이 불에 탔을 때 그 금은 훼손되었다. `성소의 돌`은 불로 인해 내려 앉아 `각 거리 머리`에 쏟아졌다. 그 돌들은 도처의 폐허 속에 뒤섞여 버렸다.
(2) 어떤 특별한 의미에서 `시온의 아들들`이라고 볼 수 있었던 방백들과 제사장들은 능욕을 당하였다(2절). 이스라엘은 금, 은과 같은 보배로라기보다는 그 사람들로 인해 더욱 부유하였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질항아리처럼 깨져 버린 것이다. 그들은 가난해지고 포로로 잡혀갔으며 비천한 자들로 멸시받게 되었다.
(3) 어린 아이들은 떡과 물이 없어 굶어 죽게 되었다(3,4절).
(4) 상류층의 사람들은 궁핍에 빠지게 되었다(5절). 그들은 좋은 가문 태생으로 교양있게 자란 자들이었으나 전쟁으로 인해 모두 헐벗게 되어 거리에 버림받았으며 누울 잠자리조차없어졌다. 때때로 `궁핍한 자가 거름 무더기에서 일어나는`(시 113:7) 경우가 있으나 여기서는 부유하던 자가 `거름더미`를 안게 되었던 것이다.
(5) 위엄으로, 혹은 고결함으로 존귀하였던 사람들은 그 공동의 재난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었다(7,8절). `존귀한 자`들에게 변화가 왔다. 이 존귀한 자들(Nazarites)은 절제있는 식사로 인해서, 특히 그들의 얼굴을 모세의 얼굴처럼 빛나게 했던 하나님께 대한 헌신 가운데서 누리는 즐거움으로 인해서, `눈보다 깨끗하고 젖보다 희었다.` 그들은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않음으로 해서 건강이 넘치는 안색과 기운찬 용모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이사야 52:14에서 그리스도에 대해 말한 것처럼) `그들의 얼굴은 상하였다.` 그 얼굴이 숯보다 검고(8절). 그들은, 한편으로는 굶주림으로 한편으로는 슬픔과 혼란으로 비참하게 보였다. 거리에서 알 사람이 없도다. 그들을 존경하던 자들이 이제는 그들을 무시하였다.
(6) 예루살렘은 오랫 동안 질질 끌며 멸망해 갔다. 이는 다른 어떤 심판보다도 기근이 그 성읍을 멸망케 하는 주 원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은 그 스스로가 멸망해 가는 것을 느끼도록 조금씩 멸망해 갔다. 예루살렘의 죄악은 소돔의 죄악보다도 중하였으므로 그 죄악에 따른 형벌 또한 소돔보다 중한 것이 당연하였다. 소돔은 예루살렘이 받았던 은총을 전혀 받은 적이 없었다. 자비한 부녀가 손으로 자기 자녀를 삶아 식물을 삼았도다(10절). 그들의 상황은 자녀들을 먹이고 그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 방법이 없을 정도로 비참하였다(4절). 그러나 더욱 비참한 것은 그들이 자녀들을 음식으로 삶아 먹고자 하는 데에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예루살렘의 멸망은 완전한 멸망이었으며(11절), 깜짝 놀랄 만한 멸망었다(12절). 이 사건은 세상 열왕에게, 그리고 예루살렘을 알고 있던 `천하 모든 백성`에게 경악스러운 일이었다. 그들은 예루살렘을 `위대한 왕의 성`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 성을 보호하시기 때문에 어떠한 대적이 공략하더라도 무위로 끝나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 나의 하나님은 어떤 분니신가?
내게 주시는 은혜와 교훈과 축복은 무엇인가?
(예레미야 애가 4장 1절/ 개역개정)
슬프다 어찌 그리 금이 빛을 잃고 순금이 변질하였으며 성소의 돌들이 거리 어귀마다 쏟아졌는고 이전의 영광을 잃어버림
4:1-22
유다 백성에게 임한 재난의 책임이 일차적으로 종교 지도자들에게 있음을 지적하고, 구원의 길이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한다.
* 애 4:1의 “금”은 무엇을 가리키는가?
①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유다 백성을 가리킨다는 견해.
② 유다의 종교 지도자들을 가리킨다는 견해.
③ 예루살렘 성전과 그 장식품들을 가리킨다는 견해 등이 있다.
본절 하반절에 “성소의 돌”이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세 번째 견해가 타당한 것으로 보인다.
주님! 우리의 죄가 소돔과 고모라 보다 더 많다 할지라도 회개하는 영을 주사 눈물로 마음을 찢으며 주께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