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시
[겨울나무들]- 용혜원 -무엇을 잘못한 것일까여름날 그 찬란한 햇살 속에아름답기만 하던 옷들을 다 벗어버리고는가지마다 서로 외로움을 비비며추위에 떨고 있다아니다 아니다벌써부터봄이 오는 걸기다리고 싶은 마음에모두 손을 다 들고환영하기를 시작한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