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정하기 좋은 곳, 피서하기 좋은 곳이 종로 피맛골에 있었다. 옛날 권력가들이 종로에 말을 타고 지나가며 민중들은 걷다가 머리를 숙여야했다. 피맛골은 종로에 많은 세도가들이 다니자 보행이 늦어지고 머리 숙이기 싫은 민중들이 말을 피해 안길 좁은 골목으로 피하여 다녀서 생긴 이름이다. 어제 나에게 종로 피맛길은 ‘홍길동북카페’ 였다. 이십 만권 장서가 있었다. 위치는 종각역 4번 출구 방향이고 김두환 등 건달들의 놀이터인 우미관이 있던 자리다. 건달이란 건드리면 달려드는 사람이란 뜻이 민중전승이다. 대형 서점이나 도서관보다 좋은 점은 대화테이블이 곳곳에 있고 이야기 하며 자연스럽게 펼쳐진 책들을 시간제한 없이 보다가 만원이면 책 4권을 살 수 있는 곳이다. 커피는 2000원이다. 이 곳 여정원 대표와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