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당 86

종로 홍길동 중고서점

피정하기 좋은 곳, 피서하기 좋은 곳이 종로 피맛골에 있었다. 옛날 권력가들이 종로에 말을 타고 지나가며 민중들은 걷다가 머리를 숙여야했다. 피맛골은 종로에 많은 세도가들이 다니자 보행이 늦어지고 머리 숙이기 싫은 민중들이 말을 피해 안길 좁은 골목으로 피하여 다녀서 생긴 이름이다. 어제 나에게 종로 피맛길은 ‘홍길동북카페’ 였다. 이십 만권 장서가 있었다. 위치는 종각역 4번 출구 방향이고 김두환 등 건달들의 놀이터인 우미관이 있던 자리다. 건달이란 건드리면 달려드는 사람이란 뜻이 민중전승이다. 대형 서점이나 도서관보다 좋은 점은 대화테이블이 곳곳에 있고 이야기 하며 자연스럽게 펼쳐진 책들을 시간제한 없이 보다가 만원이면 책 4권을 살 수 있는 곳이다. 커피는 2000원이다. 이 곳 여정원 대표와 기분..

책마당 2021.07.19

조국의 시간

《조국의 시간》 1. 박정희는 김대중을 죽여야 자신이 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김대중 죽이기 프로젝트를 감행했다. 그러나 김대중은 죽지 않았고 살았다. 오히려 박정희가 죽었다. 그것도 여대생과 술판을 벌이다 그 부하의 총에 맞아 죽었다. 비참한 죽음이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예수의 가르침은 언제나 옳다(요한복음 8장32절). 윤석열은 조국을 죽여야 자신이 살 수 있을 것으로 착각했다. 그래서 조국 죽이기 프로젝트를 실행했다. 그러나 조국은 죽지 않고 살아 돌아왔다. 이제 윤석열이 죽는 길만 남았다. 그 방법은 윤석열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윤석열의 검찰농단을 처음부터 관찰해왔던 나에게 이 책은 아주 쉽게 읽혔다. 내 예상을 벗어나는 내용은 없었다. 그랬..

책마당 2021.06.06

시집 '풀잎'

시집 의 서문 ㅡ 윌트 휘트먼 인생은 당신이 배우는 대로 창조되는 학교이다. 당신의 현재 생활은 책 속의 한 장에 지나지 않는다. 당신은 지나간 장들을 썼고, 남은 장들을 써나갈 것이다. 당신이 당신 자신의 저자이다. 사람이 자기 조국을 사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왜 국경에서 멈추는가?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당신의 사상을 하늘 위에 불로 새겨놓은 것처럼 그렇게 사고하라. 진실로 그렇게 하라. 온 세상이 단 하나의 귀만으로 당신의 말을 들으려고 하는 듯이 그렇게 말하라. 진실로 그렇게 하라.

책마당 2021.05.14

'오늘부터 다르게 살기로 했다'

책임을 지는 태도 자신이 한 행동들에 책임을 지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고 심리적으로 위축된다. 실수와 약점을 인정할 때 오히려 삶이 더 나아지는 법이다. 책임을 지는 태도는 자신을 사랑하는 행위다. 우리들 대부분은 무슨 일을 저지르고 나서야 깨닫고 가책하게 되며, 때로는 책임감을 피하기 위해 몸을 웅크린다. - 제이크 듀시의 《오늘부터 다르게 살기로 했다》 중에서 - * 사람이 살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 사람, 무책임하다'는 평판입니다. 그런 평판은 불명예를 넘어 자신의 존재 가치를 스스로 땅바닥에 내팽개치는 일입니다. 책임을 지는 태도는 사람의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책임감도 자랍니다. 태산 같은 책임감도 자신에게 맡겨진 작은 일에 책임지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책마당 2021.05.04

가장 고요할 때 가장 외로울 때 내 영혼이 누군가의 사랑을 기다리고 있을 때 나는 책을 연다. 밤 하늘에서 별을 찾듯 책을 연다. 보석 상자의 뚜껑을 열듯 조심스러이 책을 연다. 가장 기쁠때 내 영혼이 선물을 기다릴 때 나는 책을 연다. 나와같이 그 기쁨을 노래할 영혼의 친구들을 거기서 만난다. 아, 가장 아름다운 영혼의 주택들 아, 가정 높은 지성의 성들 그리고 가장 거룩한 영혼의 무덤들 그들의 일생은 거기에 묻혀있다. 나의 슬픔과 나의 괴롬과 나의 희망을 노래하여 주는 내 친구들의 썩지 않는 영혼을 나는 거기서 만난다. 그리고 힘주어 손을 잡는다. 김현승 - '책' 독서회에 함께 했던 목사님의 송별회에서!

책마당 2021.03.22

경건을 열망하라(토마스 왓슨)

경건을 열망하라(토마스 왓슨) 1. 경건의 본질 경건이란 하나님께서 인간 안에 새기고 만들어 놓으신 것으로서, 인간으로 육적인 존재에서 영적인 존재가 되게 하는 것이다. 경건이 한 사람 안에 만들어질 때, 그 사람은 새 영혼을 받는 것은 아니나 다른 마음을 갖게 된다(민 14:24). 능력은 새롭지 않으나, 속성은 새롭게 된다. 경건은 실제적인 것이다. 경건은 그 기초를 진실에 두며, 따라서 “진실한 길”(시 119:30)이라고 불린다. 경건은 하나님께서 비춰 주시는 광선이요 빛이다. 하나님께서 진실하시다면, 경건도 진실한 것이다. 경건은 내적인 것이다. 경건은 주로 마음속에 있다.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롬 2:29). 도덕론자의 종교는 온통 잎사귀에만 있는 것으로서 외면적인 것들이다. 그... 러나..

책마당 2021.01.08

영성의 역사 제5장 종교개혁 시대의 영성 : 1450~ 1700

제5장 종교개혁 시대의 영성 : 1450~ 1700 발표자 – 모리아교회 목사 이인철 15세기 중반에서 17세기 말까지는 역사적으로 복잡한 시기다. 중세적인 종교 세계는 산산조각이 나고 근대 초기를 탄생시켰다. 민족 국가의 탄생으로 유럽의 정치 지형은 변화되고 마침내 봉건제는 무너졌다. 종교적 권위의 위기는 교황청 대분열을 시작으로 15세기 내내 계속됐다. 교회 개혁 요구와 함께 새로운 평신도 운동이 나타났다. 이 모든 것으로부터 종교개혁이 성장했다. 개혁의 씨앗 : 새로운 경건과 기독교 인문주의 중세 후기 영성의 두 가지 중요한 흐름인 새로운 경건(devotio modema)과 기독교 인문주의가 종교개혁에 양분을 공급했다. 새로운 경건 운동은 14세기 후반부터 폴랑드르와 네덜란드에서 번성했고, 도시 중..

책마당 2020.06.28

리딩으로 리드하라 6장 세상을 지배하는 0.1 퍼센트 천재들의 인문고전 독서법

6장 >>> 세상을 지배하는 0.1 퍼센트 천재들의 인문고전 독서법 리딩으로리드 6장.hwp 리딩으로 리드하라 1. 온 마음으로 사랑하라 세종의 인문고전의 독서법은 인간 한계를 초월한 치열함으로 백독백습, 100번 읽고 100번 필사하는 것이다. 백성을 깊이 사랑했기에 그토록 힘들게 독서 ..

책마당 2020.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