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현장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일류대 출신, 경쟁 속에서 벗을 젖히고 업적주의 혜택을 받으며, 평범한 이를 열등하게 여기며 살아온 자를...

ree610 2025. 5. 17. 13:40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1. 일류대 출신, 경쟁 속에서 벗들을 젖히고 업적주의 혜택을 받으며, 평범한 이들을 열등하게 여기며 살아온 이를 우리의 대통령으로 뽑아야 할까?  업적주의가 주는 온갖 특권을 누려온 그가 우리 사회의 약자들의 형편을 세심하게 살피고 존중할 능력이 있을까?  윤석열, 조희대, 한덕수가 그랬던가?

2. 노동운동을 하다가 180도 변절하여 수구 기득권층의 선전도구로 살아온 자를 우리가 선택해야 할까? 그가 돌변한 후 부르짖어온 남북간 적대적 대립과 갈등을 우리가 더 강화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할까?  김진홍과 같이 정치 목사로 변절한 자들을 앞세우며 우리가 또 반평화, 빨갱이 몰이 게임을 이어가야 할까? 지겹지도 않은가?

3. 빈곤 가정, 공원 출신, 자수성가하여 성남 시정도 맡아보고, 경기도 도정도 수행했던 이, 누구보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 삶의 공동성을 지키려 노력해온 이를 선택해야 할까? 얼마나 두려웠으면 법인 카드 10만4천원으로라도 엮어야 했을까? 영수증없이 수십억 나눠 먹은 검사들이 수백번 달려들어 찾아낸 허물이 안다 모른다를 다툰 ‘거짓말’이다. 지귀연 판사, 검사들은 수백만원 룸쌀롱 환락에 빠져 있었다는데.

4. 박근혜는 귀족 출신, 공주 노릇하는 무능한 대통령이었고, 이명박은 사적 탐욕을 버린 적이 없는 사기꾼, 윤석열은 비인격적 권력욕에 젖어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는 저질 대통령, 왜 우리는 국가 사회를 번번히 위기로 몰아넣은 이런 무자격자들만을 뽑았는가?

5. 이런 자들을 선택한 이유는 딱 한가지다.  이들의 상습적 수단, 멀쩡한 사람을 수구 언론, 종교를 동원해 악마화하는 악마화 프레임에 매번 걸렸기 때문이다.  악마화 프레임에 걸리면, 멀쩡한 사람을 악마라 여기게 된다.  악마보다 낫다고 여겨 윤석열을 뽑고, 박근혜를 뽑았던 어리석음 이제 버려야 한다.

6. 이준석은 젊으나, 진실성이 결여되어 지나치게 교활할 뿐만이 아니라, 국가 경영 능력은 전혀 없는 이다.  이런 자에게 표를 주는 사람은 그저 바보다. 김문수는 정의에 대한 신념을 일찍이 포기한 삶을 살며 구차하게 윤석열의 녹을 받아 먹던 자다.  윤석열의 내란을 옹호 지지하던 자로 국가 경영 능력과 비전이 전혀 없다. 이 자에게 표를 주는 사람은 구제불능이다.  너무 무책임하기 때문이다.

7. 오직 이재명만이 여러 정권에 시달리며 수 차례 검증을 받았다.  그를 악마화하던 이들은 스스로 악마 노릇을 하였다. 그를 악마화함으로,  어리석게도 마법같은 부적, 손바닥에 임금 ‘왕’자를 그린 손바닥을 펼쳐 흔들던 윤석열을 지지했기 때문이다. 참으로 멍청했다. 그대들이 만든 왕, 지금의 윤석열을 보라!

8. 윤석열이 가장 두려워하여 악마화 해 온 이는 이재명이다. 그리고 윤석열 편에서 이재명을 악마화 해온 대형 교회 목사들은 예수를 팔아먹은 가롯 유다같은 자들이다.  악마는 절망의 사도다. 악마는 하나님의 의를 파괴하려 들고, 무죄한 이를 해하고, 괴롭혀 절망에 이르게 함으로 하나님을 부인하게 만드는 자다.  

9. 그러나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 하나님의 정의에 대한 믿음, 하나님 백성의 평화에 대한 믿음, 그리고 하나님 백성에게 있어야 할 자유와 행복을 누릴 권리에 대한 믿음이다. 이런 믿음에서 먼 이는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나는 이준석, 김문수, 이재명 세 사람 중에서 이재명이 이런 우리의 믿음에 제일 가까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10. 다른 선택은 하나님의 뜻에서 너무 멀다.  하나님 뜻은 우리 모두가 정의로운 사회에서 평화를 누리며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정치는 종교가 아니지만, 종교가 가지는 가치를 정치가 최대한 공유할수록 좋은 사회를 위한 정치가 되는 법이다.

멀리 스페인 바로셀로나 대학 교정에서 쓴 글이다.
제발 모두 정신 차리고 투표했으면 좋겠다.
- 박충구 교수님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