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 자녀 보듬는 ‘사랑의 캠프’

기독교세진회，
재소자 자녀 보듬는 ‘사랑의 캠프’  
 
전국 44개 교정기관의 6만여 재소자를 위한 초교파 선교단체인 사단법인 기독교세진회(이사장 양인평)가 재소자 자녀들을 위한 ‘제1회 세진 꿈나무 캠프’를 개최한다. 

전국에 2만여명으로 추산되는 재소자 자녀 중 40여명을 추천받아 건강한 가정만들기 등 사회성 훈련을 집중적으로 갖게 될 이번 캠프는 오는 11∼13일 경기도 용인 명지대 자연캠퍼스에서 실시된다.

‘하나 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행사는 주명수(변호사) 목사와 고봉준(세진회 사역자) 목사가 강사로 나와 신앙 간증 겸 강의를 진행한다. 학생들의 심리적 치유를 위한 사회극 공연이 준비됐으며 용인 에버랜드에서 보호자와 함께 사회성 훈련도 갖는다.

노란손수건 등 영화 상영,캠프파이어,레크리에이션 등과 교도소 내 재소자 가족에게 편지를 쓰는 ‘교도소 아빠·엄마에게 보내는 편지 쓰기’, 소원 적기 시간, 모둠 가족별 모임 등도 열린다.

특히 ‘후원자의 밤’ 시간에는 안양 의정부 강릉 대전 전주 대구 청송 부산 등 전국 8개 교도소 80여명 재소자 가정을 돕기 위한 결연을 갖는다. 

기독교세진회 상임총무 이인철 목사는 “아버지나 어머니가 교도소에 있어서 재소자 자녀들이 겪게 되는 상처를 치유하고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행사”라며  “이번 캠프를 통해 재소자 자녀들의 아픔을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진회는 1968년 특수선교위원회로 발족해 사형수와 장기수를 비롯한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교정,교화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올해 35주년을 맞아 재소자 가족 돕기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으며 현재 84명의 선발된 재소자와 가정에 매월 영치금을 보내고 있으며 궁극적인 가정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천구치소를 시작으로 대전과 의정부교도소를 직접 찾아가 공연을 열고 신앙서적 배포, 모범 재소자들위한 사랑의 선물나누기, 세진회 자선음악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02-723-2022). 

유영대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