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따구리
- 이현주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고 있었다.
숨죽이고 서서 바라보다가
몸을 움직이니까, 딱따구리가
얼른 큰 나무 뒤로 가서 숨었다.
다시 가만 있으니까
제자리로 돌아와 일을 계속했다.
나는, 내가 길을 가느라고
소리를 내더라도 겁내지 말고
계속 일하라고 빌면서
걸음을 옮겼다, 옮기면서 보니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고 있었다.
나를 믿어주는 딱따구리가 참 고마웠다.
딱따구리
- 이현주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고 있었다.
숨죽이고 서서 바라보다가
몸을 움직이니까, 딱따구리가
얼른 큰 나무 뒤로 가서 숨었다.
다시 가만 있으니까
제자리로 돌아와 일을 계속했다.
나는, 내가 길을 가느라고
소리를 내더라도 겁내지 말고
계속 일하라고 빌면서
걸음을 옮겼다, 옮기면서 보니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고 있었다.
나를 믿어주는 딱따구리가 참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