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6:8~27
<여리고성이 무너지다>
찬송 312장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Ⅱ. 이스라엘의 복종 (수 6:6-16)
(1) 궤가 어디로 가든 백성은 그것을 따랐다(9절). 무장한 자들은 언약궤의 전초로서 궤 앞에 행하며 길을 열었다. 언약궤를 위하여 좋은 직무를 수행하며 자기 나라의 종교적 유익을 위하여 봉사하는 일은 위대한 사람에게 있어서도 명예스러운 일인 것이다.
(2) 일곱 제사장은 각기 그 손에 나팔을 잡고 궤 바로 앞에서 행진하며 계속 나팔을 불었다(4,5,9,13절). 이들은 가나안 족속에게 전쟁을 선포하였으며 이로서 그들에게 공포감을 조성시켰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사역자들은 인간의 모든 불경건한 불의에 대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선포하는 나팔을 불여야 한다.
(3) 그들이 사용한 나팔은 은나팔이 아니라, 양뿔에 구멍을 뚫어 만든 양각 나팔이었다. 그것은 가장 저질의 재료로 만든 것으로서 소리가 둔탁하며 모양도 없었다. 탁월한 권능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 양각 나팔의 소리에 비유될 수 있는 `전도의 미련함`으로써 마귀의 왕국은 무너지게 된다.
(4) 모든 백성은 조용해야 한다. 외쳐서도 안되고 입 밖에 한 마디도 내서는 안 된다(10절). 이는 거룩한 나팔 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 나팔 소리는 이제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음성이나 다름이 없었다.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우리가 말하는 것은 옳치 않는 일이다.
(5) 이같은 일을 하루에 한 번씩 엿새를 해야 하며 제7일에는 일곱 번씩이나 해야 했다. 시키는 대로 하였다(14,15절). 구원의 약속은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성취될 것이다.
(6) 칠일 중 하루는 안식일임에 틀림없었다. 유대인들은 말하기를 그 마지막 날이 인식일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말은 확실치 않다. 다른 안식일에 쉴 것을 정하신 하나님께서 이 날만큼은 행진하라고 명하셨다. 따라서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안식일에 행진하는 것을 정당화 해준다.
(7) 이스라엘 백성은 아무런 결과도 보지 못하였지만 지정된 기간 동안에 계속하여 행진하였고 제 7일에는 일곱 번을 돌았다. 아마도 여리고 사람들은 처음에 이 이상한 장면을 보고 웃었을지도 모른다. 아마 그들은 자기들을 포위한 이스라엘 자손을 향하여 `이 미약한 유다 사람들의 하는 일이 무엇인가`하며 조롱하였을 것이다(느 4:2).
(8) 백성은 마침내 외치도록 지시받았다. 그들이 외치자 성벽이 즉시 무너져 버렸다(16절). 이것은 승리의 외침이며 기도의 외침이다. 하나님이 저희를 기억하시겠다는 약속을 선포하는 나팔 소리에 대한 반향이었다. 마지막 때에 우리 주께서 호령과 나팔 소리로 하늘로부터 내려오실 때에 사단의 왕국은 완전히 파멸될 것이다.
Ⅲ. 여리고 성 함락 (수 6:17-27)
(1) 성을 탈취하는 데 있어서 지켜야 할 규율이 있었다.
첫째, 그 성과 그 가운데 모든 물건은 `헤렘` 즉 여호와께 바친 것이 될 것이다. 이러한 엄정한 명령 속에서 오직 라합과 그의 가족만이 제외되었다. 라합과 무릇 그 집에 동거하는 자는 살리라(17절). 라합은 이스라엘에게 친절을 베풂으로써 이웃들과는 구별된 사람이었다.
둘째, 성 안의 모든 보화들, 즉 돈과 그릇과 가치 있는 물건들은 성막에 쓰기 위하여 바쳐야 한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약속하신 땅은 은과 금으로 가득한 땅이 아니라 `젖과 꿀이 흐르는`땅인 것이다. 성막을 풍요하게 함으로써 자신을 풍요케 하는 것이나 다름 없는 것이다.
셋째, 특별히 금지된 노략물에 손을 대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다. 너희는 바칠 물건을 스스로 삼가라(18절). "그것 중 하나라도 손대는 일이 없도록 삼가라."
(2) 성벽이 갑자기 무너져 내림으로 해서 성 안으로 들어가는 길이 열렸다. 성 주민이 자신들의 방호벽으로 굳게 믿었던 것이 결국은 자기들을 파멸케 하는 것으로 입증된 것이다. 말할 것도 없이 성벽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자 주민들은 혼비백산하여 어떻게 저항해 볼 정신이나 기력이 없이 쉽사리 이스라엘 칼의 제물이 되었다.
(3) 이 함락된 성에 관한 명령을 어떻게 시행하였는지 살펴보자. 첫째, 호흡이 있는 모든 것을 칼날로 멸하였다. 만일 이런 일을 행함에 있어서 기적적인 보증이 따른 하나님의 보장이 없었더라면, 그것은 정당화될 수 없었을 것이다.
(4) 주막 주인 기생 라합만은 살아남았다. 라합은 `순종치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치 아니하였다`(히 11:31). 두 정탐군은 그녀의 안전을 위한 공적신의를 약속하였었다. 과거 그녀의 보호를 받았던 두 사람이 그녀를 보호하는 일에 임명되었다(22,23절). 그녀의 모든 친속도 그녀와 더불어 구원을 얻었다. 라합은 살아 남은 후 당분간 집 밖에서 머물며 이방인의 미신을 버리고 정결히 하여야만 했다. 그리고 그녀의 가문은 오랜 후에 명가문이 되었다. 그녀는 유다의 명문인 살몬의 아내요 보아스의 어머니며 우리 구주의 조상 가운데서 그 이름을 찾아볼 수 있다(마 1:5).
(5) 여리고 성은 영원히 황폐되는 저주를 받았다. 그리고 이후 어느 때도 그 성을 다시 건축하는 자에 대하여도 저주가 선언되었다(26절). 여리고 성의 위치는 매우 이상적이었다. 아마도 요단강 가까운 곳에 있음으로 해서 유익한 점이 많이 있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건축하려는 유혹을 받았다. 그러나 그 성을 다시 건축하는 자는 멸절될 것이다. 사람들은 번영을 위하여 자기가 건축한 것을 향유할 수 있는 후손을 갖지 못할 것이다. 오랜 후에 이 저주는 여리고를 재건한 사람에게 그대로 임하였다(왕상 16:34).
** 나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내게 주시는 은혜와 교훈과 축복은 무엇인가?
일곱 번째에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 때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외치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 성을 주셨느니라 (여호수아 6:16)
** 이스라엘의 함성
* 여리고 성 정복의 교훈(6:8-21)
이 사건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자발적이고 철저한 순종만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는 것과,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에게는 결코 능치 못할 일이 없음을 교훈해 줍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여리고의 모든 것들을 멸하도록 명령을 내리셨는 데, 그것은 죄악된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이 더러운 우상 숭배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사는 동안 빛과 어둠이 서로 조화될 수 없음을 명심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 라합의 구원 이유(6:17, 25)
세 가지로 말할 수 있는데, 하나님에 대한 믿음(수2:9-11)과 정탐꾼을 구해 준 의로운 행위(수2:12), 그리고 그들이 한 약속(수2:``14, 17-20) 때문입니다.하나님에 대하여 아는 것이 별로 없었을지라도 그녀의 믿음은 구원받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처럼 보잘것없고 연약한 믿음도 자기 영혼을 구할 수 있는 힘을 가집니다(시3:8; 막16:16).
주님! 하나님의 이름으로 악한 권세를 무너뜨리고 믿음으로 의롭게 하옵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