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정과/설교 자료

열왕기하 9:1~13 <예후의 기름부음, 심판의 시작> 찬송 322장 세상에 헛된 신을 버리고 Ⅰ. 예후가 기름부음을 받음 (왕하 9:1-)

ree610 2024. 9. 17. 16:04

열왕기하 9:1~13
<예후의 기름부음, 심판의 시작>
찬송 322장 세상에 헛된 신을 버리고

Ⅰ. 예후가 기름부음을 받음 (왕하 9:1-10)
우리는 여기서 예후가 왕으로 기름부음 받는 것을 보게 된다. 예후가 정권을 잡으려고 노린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어떤 이들은 다윗이 왕위에 오르기 오래 전에 사무엘이 이미 그에게 기름을 부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엘리사에게 그에게 기름을 붓도록 명하셨을 때 또 다른 지시가 있기까지 결코 행동해서는 안된다고 하는 통고와 함께 은밀하게 이미 기름부음을 받았었으리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전혀 가능성이 없는 말이다. 왜냐하면 그렇다면 엘리사가 하사엘에게도 역시 기름부었을 것으로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1. 사명이 주어짐(1-3)

  (1) 엘리사는 자신이 직접 예후에게 기름을 부으러 가지 않았다. 이는 그가 나이 많아서 그러한 여행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으며 또한 너무 잘 알려져 있어서 비밀히 그 일을 행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엘리사는 그 일을 위하여 `선지자의 생도 중 하나`를 보내었던 것이다(1절).

  (2) 엘리사는 그에게 다음과 같은 것을 주어서 보냈다.

   1)예후에게 부울 기름을 건네주었다. 이 기름병을 손에 가지고(1절). 솔로몬은 `성막 가운데서 기름 뿔을 가져다가` 기름부음을 받았다(왕상1:39). 이제 그러한 기름을 가질 수는 없었으나 선지자의 손에서 받은 기름은 하나님의 집에서 취한 기름과 동등한 의미를 갖는 것이었다.

   2)할 말을 일러주었다(3절). 즉 그것은 `내가 네게 기름을 부어 왕을 삼는다`는 것이었다(7-10절).

   3)또한 다음과 같은 지시를 하였다. 첫째, 그 일을 은밀하게 행하여야 한다. 즉 여러 장관들 가운데서 오직 예후만 불러내어 `골방으로 들어가서` 기름을 부어야 한다(2절). 둘째, 그 일을 신속히 행하여야 한다. 즉 그 일을 행한 뒤 `지체하지 말고 도망해야` 한다.

2. 임무가 수행됨(4-10)
소년 선지자는 신속하게 일을 행했다. 즉 즉시 길르앗 라못으로 갔다(4절). 거기서 그는 장관들이 군사 회의를 하는 것을 보았다(5절). 그는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사자라는 확신을 가지고 권세 있는 자처럼 여러 장관들 가운데서 예후를 불러내었다. 장관이여 내가 당신에게 할 말씀이 있나이다. 아마도 예후는 자기의 일에 대해 어떤 예감을 가졌던 것 같다. 그랬기에 그는 영달을 잡으려고 지나치게 나서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물었다. 우리 모든 사람 중에 뉘게 하려느냐. 이에 소년 선지자는 그를 지명하고 드디어 그와 단둘이만 있게 되자 그에게 기름을 부었다(6절).

  (1) 그는 예후에게 왕의 지위를 부여한다.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게 기름을 부어 여호와의 백성 곧 이스라엘의 왕을 삼노니(6절). 그는 예후에게 다음 사항을 일깨워 주었다.

   1)이스라엘의 하나님에 의해서 왕이 되었다. 그는 자신의 권세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옴을 알아야 했다. 따라서 그는 그 권세를 하나님을 위해서 사용해야 하며 반드시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만 한다.

   2)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비록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의 모든 영예로운 관계를 다 박탈 당했다 할지라도 여전히 그들은 `여호와의 백성`으로 불려지고 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었다. 예후는 자신이 왕이 되어 다스릴 백성들이 `여호와의 백성`임을, 즉 학대하거나 압제해서는안되는 하나님의 자유민임을 알아야만 했으며 따라서 하나님을 위해서, 하나님의 율법대로 다스려야만 했다.

  (2) 그는 예후가 당장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지시한다. 그것은 아합의 온 집을 멸절시키라는 것이었다(7절). 이는 그의 즉위를 분명히 하고자 함이 아니고 죄 많고 사악한 가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시행토록 하기 위해서였다. 소년 선지자는 아합을 그의 `주`로 부르고 있다. "그러나 너는 네 주 아합에게보다 하늘에 계신 네 주께 더욱 순종해야 한다. 그는 아합의 온 집을 네 손을 통해서 멸절하시기로 정하셨다. 위험할까 두려워하지 말라. 그의 명령이 너를 지키시며 번성케 하실 것이다." 그 소년 선지자는 그로 하여금 지혜롭게 아합의 집에 대해 이 일을 시행토록 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것을 말하였다.

   1)그들의 죄가 무엇인가를 알려 주었다. 그들이 우상 숭배자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징계 받을만하나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고자 하는 것은 그들이 박해자들이라는 점에 대해서였다. 즉 그들이 하나님의 단을 훼파했다는 사실보다 선지자들을 칼로 살해했다는 것이 더 크게 취급되고 있는 것이다. 예루살렘을 처음 멸망케 한 죄가 바로 이것이었으며(대하 36:16) 마지막의 멸망도 이 죄 때문에 있게 된 것이다(마 23:37,38). 이세벨은 음행과 술수보다 선지자들을 박해하고 일부를 죽였으며 나머지를 동굴로 쫓아낸 것으로 인하여 더 하나님을 격노케 하였다(왕상 18:4).

   2)그들의 운명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었다. 그들은 철저한 파멸을 선고받았다. 특별히 이세벨은 개들에게 던지도록 지시되었다(10절).

** 나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내게 주시는 은혜와 교훈과 축복은 무엇인가?

(열왕기하 9장7절 / 개역개정)
너는 네 주 아합의 집을 치라 내가 나의 종 곧 선지자들의 피와 여호와의 종들의 피를 이세벨에게 갚아 주리라

** 예후에게 기름부음과 예후의 심판

*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사람(9:1-10)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에 맞는 자를 부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나 권력, 학벌을 고려하지 않으시고, 오직 당신의 뜻에 합당한 사람을 사용하십니다(행13:22). 하나님께서는 순교자들의 피에 관해 무관하지 않으시고 당신의 영광을 위해 온 생애를 불태우고, 당신의 뜻을 따르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순교의 형장에 내어바친 의로운 피에 대해 결코 무심치 않으십니다(히10:30).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희생에 대해 반드시 보수하십니다(신32:35). 이같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통치를 신뢰한다면 순교와 희생을 더 이상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 인간이 임의로 취하지 못하는 권력 (9:11-13)
하나님은 예후를 요람을 대신할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반란을 통해서 왕이 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경우가 그리 오래가지 못하고 곧 무너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잠시 잠깐은 권력을 임의로 탈취할 수 있을지 모르나 궁극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모든 권세와 권력을 주장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롬13:1). 따라서 인간이 자기 힘과 꾀를 믿고 자행자지(自行自止)하는 것은 심히 어리석은 일입니다.

주님! 우리에게 주의 성령으로 기름부어 주시고 주신 사명 감당하게 하옵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