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저 편]
- 흥서구 -
기억은 잊지 못할 것만 기억한다
그것은
태워도 태워도 태워지지 않는
불꽃같은 것
아무리 생각해 내려해도 지워진 것들은
다가오지 않는 그리움일 것
홀로 먼 하늘로 오르다가
돌아보며 달려갈 수 없듯
왜 가슴은 늘 헛헛함이 가득함만 채워질까
차마 말로 다 하지 못할 그 것
기억 저 편에 흐려지는 시야속에
아지랑이같은 추억만 흔들린다
나 정말 그대를 사랑한 것은 맞는가?
꽃이 지며 말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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