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당신을 기다릴 수만 있다면]
-이현주-
나 당신을 기다릴 수만 있다면,
당신을 기다리는 기다림으로
살아 갈 수만 있다면,
당신 마침내 오지 않아도 좋다.
기다리는 것은 바라는 것,
기다리는 것은 견디는 것,
기다리는 것은 끝내 믿는 것,
태어 나면서 나의 삶은
이미 당신을 기다렸고,
죽을 때 까지
나의 세월은 당신 만을 바라리니,
오! 내가 당신을 기다릴 수만 있다면,
당신을 기다리는 기다림으로
죽어 갈 수만 있다면,
당신 마침내 오지 않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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