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집앞에서 자전거를 닦고 있었다.
그때 지나가던 소년이 발걸음을 멈추고,
그 곁에서 호기심 어린 눈으로 구경하였다.
소년은 윤이 번쩍번쩍 나는 자전거가
몹시 부러운듯 청년에게 물었다.
"아저씨, 이 자전거 꽤 비싸게 주고 사셨지요?"
청년이 대답했다.
"아니야, 내가 산게 아니고, 우리 형이 사주셨어."
"아~ 그래요?" 소년은 매우 부드러운 소리로 대꾸했다.
청년은 자전거를 닦으면서 이 소년은 '나도 자전거를 사주는 형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할거라고 믿고,
그 형이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 청년은 소년에게 다시 말했다.
"너도 이런 자전거 갖고 싶지?"
소년은 대답했다.
"아뇨, 나도 동생에게 자전거를 사주는 그런 형이 되고 싶어요.
우리 집엔 심장이 약한 동생이 있는데
그애는 조금만 뛰어도 숨을 헐떡이거든요.
나도 내 동생에게 이런 멋진 자전거를
사주고 싶은데 돈이 없어요."
소년의 생각은 청년의 짐작과는 달랐다.
소년은 보통 사람들과 다른 목표를 가졌다.
많은 사람이 자전거를 받는 소원을 가지는데,
그는 자전거를 주는 소원을 가지고 살았다.
늘 도움 받는 동생이 되고픈 사람이 있고,
도움 주는 형님이 되고픈 사람이 있다.
누구는 더 많이 받지 못했다고 불평하고,
더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안타까와 한다.
33세에 백만 장자가 된 록펠러는
43세에 미국의 최대 부자가 되었고,
53세에 세계 최대 갑부가 되었지만
록펠러는 별로 행복하지가 않았단다.
55세에 그는 불치병으로
1년 이상 살지 못한다는 사형 선고를 받았다.
최후 검진을 위해 휠체어 타고 갈 때,
병원 로비에 실린 글이 눈에 들어왔다.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이 있다"
It is more blessed to give than to receive.
(ACT 20:35)
글을 보는 순간 마음 속에 전율이 생기고 눈물이 났다.
선한 기운이 온몸을 감싸는 가운데 그는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겼다.
조금 후 시끄러운 소리에 정신을 차리는데 입원비 문제로 다투는 소리였다. 병원측은 병원비가 없어 입원이 안 된다고 하고, 환자 어머니는 입원 시켜 달라고 울면서 사정을 하였다.
록펠러는 비서를 시켜 병원비를 지불하고
누가 지불 했는지 모르게 했다.
얼마 후, 은밀히 도운 소녀가 회복이 되자
그 모습을 지켜보던 룩펠러는 얼마나 기뻤던지,
나중에 자서전에서 그 순간을 이렇게 표현했다.
"저는 살면서 이렇게 행복한 삶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그 때 그는 나눔의 삶을 작정합니다.
그와 동시에 신기하게 그의 병도 사라졌다.
그는 98세까지 살면서 선한 일에 힘썼다.
나중에 그는 회고한다.
''인생 전반기 55년은 쫓기며 살았지만,
후반기 43년은 행복하게 살았다.''
위대한 것으로 향하기 위해
좋은 것을 포기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Don't be afraid to give up the good to go
for the great.
- John D. Rockefeller (1839-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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