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현장

황제 의전(?)의 실상

ree610 2021. 8. 28. 13:08




황제의전(?)의 실상 ...ㅠㅠ

황제 의전’ ? ‘황제 취재진’ ?
법무부 직원 뿐만 아니라 기자들도 무릎을 구부려야 했죠

27일 법부무차관 브리핑 당시 충북인뉴스 취재진 2명(취재,영상)이 현장에 있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전한 현장은 황제의전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저희 취재진에 따르면 최초 브리핑 장소는 야외가 아니라 실내였다고 합니다.
법무부는 50명 이내에서 실내에서 브리핑을 하기로 했다는 것이고요, 그러자 일부 기자들이 여기(브리핑장소 야외)있는 기자들 다 들어간다고 요구하자 장소를 야외로 변경했다는 것입니다.
법무부 측은 천막(왼쪽 원)이 하나밖에 없어 미안하다는 말도 전했다고 합니다. 기자들은 법무부측이 제공한 천막안에서 비를 맞지 않고 취재를 한 셈이죠. (물론 취재진이 다 들어갈 순 없었지만요)

법무부직원 뿐만 아니라 저희 취재진도 무릎을 구부렸습니다.
저희 취재진에 따르면 천막을 중심으로 자리 잡은 기자가 법무부차관 우산을 씌어 준 직원의 자리 이동을 요구했습니다. 처음에는 차관 뒤쪽으로, 그 다음에는 (머리가 보이니) 몸을 구부리가 했고 나중에는 ‘더 앉으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렇게 무릎을 꿇은 장면이 나왔죠.
그런데 저희 기자도 무릎을 꿇어야 했습니다. 천막쪽 (이른바 센터라인)에서 밀린 저희 영상기자가 측면으로 가 자리를 잡고 촬영을 하려고 하는 순간 (일부 기자들의) ‘우산 치워라’와 같은 고성이 나오고...
결국 저희 기자도 무릎을 구부렸습니다.(물론 땅바닥에 무릎을 대지는 않았지만)

기자의 입장에서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사진과 영상을 얻으려고 하는 욕구는 인정합니다.
이날 브리핑 장면은 그런 기자들의 욕구를 통해서 만들어진거죠.
무릎을 꿇고 우산을 든 법무부 직원의 모습은 착찹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장면을 연출하게 한 건 누구일까요?
오히려 현직에 있는 저희 언론이 아닐까요?
http://cms.cbi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2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