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7442

평화로운 일상에 감사하자! - 박완서 덜컥 탈이 났다. 유쾌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했는데 갑자기 허리가 뻐근했다...

평화로운 일상에 감사하자! - 박완서덜컥 탈이 났다.유쾌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했는데갑자기 허리가 뻐근했다.자고 일어나면 낫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웬걸, 아침에는 침대에서일어나기 조차 힘들었다.그러자 하룻밤 사이에사소한 일들이 굉장한 일로 바뀌어 버렸다.세면대에서허리를 굽혀 세수하기,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줍거나양말을 신는 일,기침을 하는 일,앉았다가 일어나는 일이내게는 더 이상 쉬운 일이 아니었다.별수 없이 병원에 다녀와서하루를 빈둥거리며 보냈다.비로소 몸의 소리가 들려왔다.실은 그동안목도 결리고,손목도 아프고,어깨도 힘들었노라,눈도 피곤했노라,몸 구석구석에서 불평을 해댔다.언제까지나내 마음대로 될 줄 알았던 나의 몸이, 이렇게기습적으로 반란을 일으킬 줄은예상조차 못했던 터라어쩔 줄 몰라 쩔쩔매..

모리아/삶 2025.07.22

7월 23일(수) 성서 정과

시편 119:97-104, 97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98 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들이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99 내가 주의 증거들을 늘 읊조리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나으며100 주의 법도들을 지키므로 나의 명철함이 노인보다 나으니이다101 내가 주의 말씀을 지키려고 발을 금하여 모든 악한 길로 가지 아니하였사오며102 주께서 나를 가르치셨으므로 내가 주의 규례들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103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104 주의 법도들로 말미암아 내가 명철하게 되었으므로 모든 거짓 행위를 미워하나이다신명기 12:1-12, 1 네 조상의 하나님 ..

성서 정과 2025.07.22

그의 넘치는 복은 어디서 왔을까 - 엄상익변호사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다. 그가 다짜고짜 이런 말을 했다. “폭우가 쏟아졌잖아? 강남..

그의 넘치는 복은 어디서 왔을까- 엄상익변호사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다. 그가 다짜고짜 이런 말을 했다.“폭우가 쏟아졌잖아? 강남 내 빌딩 주변에 물이 찼어. 정강이까지 물이 차 올라오길래 건물을 돌아보다가 맨홀에 빠졌어. 역류하는 물의 압력 때문에 뚜껑이 없어진 게 안보였지. 빠지는 순간 본능적으로 양팔을 벌리고 버텼지. 지나가던 사람이 부축해서 올려주는 바람에 살았어. 무르팍이 다 까졌어.”우리 같은 노인은 넘어지기만 해도 혼자 일어나기가 힘든데 그는 운이 좋았다. 초등학교 시절 동네 친구인 그와 나이 칠십이 넘어서까지 가깝게 지내고 있다. 까까머리에 검정교복을 입던 고등학교시절에는 독서실 칸막이 책상 앞에서 나란히 앉아 공부를 했었다. 옆에서 그를 지켜보면 고비마다 운이 엄청 좋은 것 같았다. 대학입시..

이야기 2025.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