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복음 13:22~35 <좁은 문으로>
찬송 260장 우리를 죄에서 구하시려
Ⅴ. 구원 얻는 수효에 대해서 (눅 13:23-30)
(1) 하나의 질문이 우리 주 예수께 던져졌다. 이 질문을 한 자가 누구인지 즉 그리스도의 친구인지 혹은 적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나타나 있지 않다. 그 질문은 다윗과 같았다. 구원을 얻는 자가 적으니이까(23절). 아마 이것은 흠을 잡으려는 질문이었을지도 모른다. 구원을 얻는 자가 많다고 대답한다면 그가 너무 무르다고 비난할 것이며, 적다고 대답한다면 엄격하고 딱딱한 자라고 비난할 것이다. 사람에게 있어 다른 사람들의 구원에 대해 스스로 판결을 내리는 것 만큼 자신의 무지를 드러내는 것은 없다. 혹은 이것은 호기심에 연유한 질문 즉 교묘한 투기일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가 구원을 얻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그것에는 관심이 없고 누가 구원을 얻고 누가 구원을 받지 못할 것인가하는 문제에 더 관심이 있다. 혹은 칭찬받을 질문일 수도 있다. 그리스도의 율법이 얼마나 엄한지 그리고 세상이 얼마나 악한지 깨달아 이들을 서로 비교해보면 당연히 "구원받을 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하고 외칠 수밖에 없게 된다. 구원의 말씀을 들은 자들은 많으나 그 말씀을 진정 구원의 말씀으로 받아들인 자들이 심히 적음은 매우 놀랄만하다. 또는 참으로 알고 싶어하는 질문인지도 모른다. "구원을 얻는 자가 적다면, 그 뒤는 어떻게 됩니까 이 말씀은 저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까"
(2) 그리스도께서는 이 질문에 대해 대답하셨다. 우리의 구세주께서는 이와같은 질문에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으셨다. 왜냐하면 그는 그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려 오신 것이 아니라 인간의 양심을 이끄시려 오셨기 때문이다. 그들은 "누구 누구는 어떻게 되겠습니까"라고 할 것이 아니라 "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리고 저는 어떻게 되겠읍니까"라고 물어야 할 것이다.
1)그들을 깨우치시는 권고와 지시: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24절). 이 말씀은 질문을 한 그 사람에게만 하신 것이 아니라 너희 즉 모든 사람에게 하신 것이다. 구원을 얻고자 하는 자들은 모두 `좁은 문으로 들어가야` 하며 또한 엄격한 훈련을 받아야 한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고자 하는 자들은 `들어가기를 힘써야` 한다. 하늘에 다다르는 것은 매우 힘든 일로서 굉장한 열심과 주의 그리고 수고 없이 그것을 얻을 수는 없을 것이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라. 상을 바라고 뛰는 자들처럼 힘쓰라. 끝까지 자신을 채찍질하고 노력해야 한다."
2)이에 대해 여러 예를 들어 그들을 각성시키시고 계시다.
①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얻기 위해 수고하였으나 그 수고가 충분하지 못하여 멸망하고 말았는가 생각해 보라. 그들은 구하기는 하나 힘쓰지는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은혜와 영광을 입지 못하는 이유는 게으르게 구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행복을 원하고 성결에도 호감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그것들을 위하여 어느 정도 좋은 진전을 보이다. 그러나 그들의 확신은 약하다. 즉 의욕은 식고 노력은 미약해지며 결국 그들의 결심을 붙들어 줄 힘과 끈기가 사라지고 만다. 따라서 그들은 그르치게 되는 것이다.
②다가오고 있는 구별의 날과 그 날에 있을 판결을 생각하라.
`집 주인이 일어나 문을 닫을`것이다 (25절). 지금은 아주 시간이 많은 듯이 보이나 그가 일어나 문을 닫을 그 날은 오고 있다. 과연 그것은 어떠한 문인가 바로 구별의 문이다. 지금은 형식적으로 예배드리는 육에 속한 신앙인들과 진정을 다해 예배드리는 영적인 신앙인이 교회의 성전 안에 함께 있다. 지금 이들 사이에는 문이 열려 있다. 그러나 그 집 주인이 일어나면 그들 사이에 있던 자들은 들어오지 못하게 될 것이다. 또한 부정한 자들에게도 그 문은 닫히게 될 것이다. 안에 있는 자들은 언제까지나 안에 있게 될 것이고 거룩한 자들은 계속해서 거룩하게 될 것이다. 그 문은 진실한 자와 악한 자를 갈라놓기 위해 이들 사이에 닫히게 된다. 또한 그 문은 거절과 배척의 문이다. 자비와 은혜의 문은 오랫동안 열린 채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그들은 그 문으로 들어오려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 자신의 공로로 하늘에 오르기를 바랐으므로 그 집 주인이 일어나면 그는 당연히 그 문을 닫을 것이다.
③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기는 구원을 얻으리라고 자신하였다가 정작 심판날에 이르러 거절을 당할 것인지를 생각하라. 그러면 당연히 "구원을 얻는 자가 적으니이다"라고 고백하며 전혀 힘쓰기를 바랄 것이다.
④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원을 얻을 자가 누구인지 생각하라. 사람들이 동서 남북으로부터 와서 하나님의 나라 잔치에 참석하리니 보라 나중된 자로서 먼저 될 자도 있고(29,30절). 그리스도께서 하신 말씀으로 보아, 오히려 구원을 얻을 자가 적을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복음이 헛되이 전파되었다고 성급하게 말해서는 안된다. 이방인들의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와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하늘나라에 갔을 때 전혀 그곳에서 만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며 반면에 그곳에서 꼭 보게 되리라고 기대했던 수 많은 사람들을 보지 못하게 될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나라에 앉아 있는 자들은 거기에 이르기위해 많은 수고를 했음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먼 곳으로부터 즉 `동서 남북으로부터`왔기 때문이다. 이 말씀은 그 나라에 들어가려는 자들은 그들처럼 힘써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다.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자신했던 많은 자들이 끝까지 이르지 못하게 되고 오히려 뒤로 밀려나 보였던 자들이 이겨서 이 상을 얻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그 나라에 들어 가기를 힘써야 한다.
"가장 먼저 출발해 누구보다 하늘나라에 가깝게 서있던 내가, 나보다 못한 듯한 자들이 모두 그 나라에 들어가는데, 들어가지 못하고 말 것인가 노력해서 될 것이라면 어찌 힘쓰지 않겠는가"
** 나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내게 주시는 은혜와 교훈과 축복은 무엇인가?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누가복음 13:24)
** 좁은 문
* 바리새인들의 충고 (13:31-33)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 헤롯이 예수님을 죽이려 하니 유다 지방으로 도망치라고 충고를 합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의 충고 뒤에는 교활한 음모, 즉 예루살렘에서 연합하여 예수님을 처치할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예수님께서 자신들의 통치권 안에서 문제를 야기시키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에 이러한 충고를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예정하신 대로 주님의 갈 길을 가셨습니다. 즉 예수님의 구속 사역은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그 완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곧 귀신과 병과 죄악의 추방, 그리고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이었습니다.
주님! 구원의 길은 예수님입니다. 그러나 그 길은 침노하는 자가 얻을 것을 믿습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