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9:1~15
<기브온과의 조약>
찬송 586장 어느 민족 누구게나
I. 가나안 왕들의 동맹 (수 9:1-2)
이제까지 가나안 사람들은 방어적인 행동을 하였고, 이스라엘 족속은 여리고와 아이 성에 대한 공격자였다. 그런데 이제 가나안 왕들은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위해 회합을 갖는다. 그리고 계속 개가를 부르는 이스라엘 군대의 전진을 막기 위하여 어떻게 자기들의 연합군을 강력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 협의한다. 이 일을 듣고(1절). 곧 여리고와 아이 성의 함락뿐만 아니라, 에발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국적 집회를 갖고 여호수아가 마치 가나안 땅을 완전히 점령이라도 한 듯이 자기 백성을 모두 모아놓고 그들을 통치할 율법을 낭독했다는 소식을 접한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이 몹시 흥분한 상태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때야 말로 자기들이 분발할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하였다. 그들은 헷, 아모리, 브리스 등의 서로 다른 족속의 왕들이었다.
Ⅱ. 기브온 거민의 속임수 (수 9:3-14)
(1) 여리고의 파멸 소식을 듣고 놀란 기브온 거민은 이스라엘과 화친 맺기를 바랬다(3절). 다른 백성들은 그 소식을 듣고 분개하여 이스라엘과 전쟁을 꾀하였으나, 기브온 거민만은 이 소식을 듣고 그들과 화친하는 길을 꾀하였다. 똑 같은 태양이 밀초는 녹게 하지만 진흙은 굳게 한다. 이 일로 연합한 이들 네 성읍(17절에 언급됨)은 장로나 평의원이 통치한 것 같다(11절). 그들은 자신의 개인적 명예보다는 공공의 안전을 도모하였다. 기브온 거민은 자신을 위해 적절한 행동을 취하였다.
(2) 기브온 거민이 이 일을 꾸민 방법을 알아보자. 그들은 가나안 땅의 모든 거민이 멸절될 것을 알고 있었다. 따라서 스스로 변장하여 여호수아로 하여금 그들이 어느 아주 먼 나라에서 왔다는 것을 믿게 하지 못하다면 이스라엘의 칼날로부터 자기들의 생명을 구할 방도가 없음을 알고 있었다. 이스라엘 자손은 그들 원방의 나라에 대하여 전쟁을 명령받은 일도 없고 또한 화친을 금지당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단지 특별히 먼저 평화를 선포하는 지시를 받았기 때문이다(신 20:10, 15).
1)그들은 아주 교묘한 방법으로 이 일을 성공적으로 해낸다. 이보다 더 능란하게 처리된 일이 없을 정도였다.
① 그들은 원방의 사절단 모습으로 꾸몄다. 그리하면 이스라엘의 족장들을 기쁘게 하고 또한 그들로 하여금 먼 나라로부터 문안을 받는다는 명예로 자부심을 갖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②그들은 매우 긴 여행에 지쳐 피로한 기색을 하였고 또한 그것을 시각적으로 보이기 위한 위장도 하였다. 이제 그들은 위장을 통하여서 그들의 양식이 고국에서 가져올 때는 신선하고 새 것이었는데 이제 다 마르고 곰팡이 난 것처럼 만들어 놓았다. 그들의 신과 옷은 40년 광야 생활을 지낸 이스라엘 자손의 그것들보다 훨씬 낡았으며, 떡은 곰팡이가 피었다(4,5,12,13절).
③그들은 의심을 받고 어디서 왔는지 엄중하게 심문을 받았지만 끝내 자기들 나라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화친을 맺기에 이르렀다. 첫째,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이 거짓말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의심하였다(7절). 너희가 우리 중에 거하는 듯하니. " 우리는 너희와 어떠한 조약도 맺지 아니할 것이며 또 맺어서도 안 된다." 둘째, 여호수아도 그들에게 묻는다. 너희는 누구며 어디서 왔느뇨(8절). 셋째, 그들은 끝내 어디서 왔는지 말하지 아니하고 여전힌 같은 말만 반복한다. 종들은…심히 먼 지방에서 왔사오니(9절).
④그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고백함으로써 여호수아의 비위를 맞추고자 한다. 사실 관대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 다음과 같은 그들의 고백은 신실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종들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인하여…왔사오니(9절).
⑤그들은 얼마 전 모세의 통치하에 일어났던 일, 곧 애굽에 임한 재앙과 시혼과 옥 두 왕의 멸절에 관한 소식을 듣고 왔다고 한다(9,10절). 그러나 그들은 지혜롭게도 여리고와 아이의 함락에 관한 말은 한 마디도 내지 않는다. 이렇게 함은 두 성이 함락되기 훨씬 전에 자기 집을 떠난 것처럼 위장하기 위한 것이다.
⑥그들은 거국적 복종을 한다. 우리는 당신들의 종이니. 그리고 겸손히 거국적 화친을 간청한다-우리와 약조하사이다(11절).
2)그러나 그들의 행위에서 선과 악이 섞여 있다.
①그들의 거짓은 정당화될 수 없고 전례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들이 `우리는 원방에서 왔나이다`(6절) 라고 한번 말했을 때, 그것을 다시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9절). 그리고 떡과 부대와 옷에 관해서도 새빨간 거짓말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12,13절).
②그러나 그들의 믿음과 지혜만은 높이 살 만하다. 우리 주님은 불의한 청지기가 자신을 위해 현명하게 잘 처신했기 때문에 칭찬한 적이 있다(눅 16:8). 그들은 이스라엘에 복종함으로써 이스라엘 하나님께 복종하였다. 그것은 자기들이 섬겨 온 신을 버렸음을 함축하고 있다. 그들은 이스라엘이 자기들의 성읍을 포위하기까지 기다리지 않았다. 그때는 이미 항복하려 한다 해도 늦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제 그들이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을 때 평화 조약을 원했던 것이다. 심판을 피하는 길은 회개함으로써 심판을 맞는 것이다. 기브온 거민을 본받도록 하자. 겸손과 경건한 슬픔과 굴욕의 누더기를 걸치고 하나님과 화목하도록 하자. 그리하면 우리의 죄악이 우리를 해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복되신 여호수아, 곧 예수의 종이 되자. 예수님과 그리고 하나님의 이스라엘과 화친을 맺자. 그리하면 살 것이다.
** 나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내게 주시는 은혜와 교훈과 축복은 무엇인가?
여호수아 9:14
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는 어떻게 할지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 분별없는 조약
* 성도에 대한 사탄의 계략(9:3-15)
자기의 본 모습을 숨기고 성도의 친구가 되고자 하며(고후11:14), 자기의 방법이 항상 이익과 성공을 가져온다고 속입니다. 그러므로 사탄에게서 승리하는 길은 바로 자신의 판단을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시를 듣고 그대로 행동하는 것에 있습니다.
* 여호수아의 잘못(9:14)
기브온 거민들의 감언이설에 속아 하나님께 묻지 않고 기브온 거민들을 침공하지 않겠다는 보증의 약속을 경솔히 한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기도를 드릴 때의 방해물은 불신(약1:6, 7), 죄악(시66:18), 욕심(약4:3) 등으로, 이들은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주님! 아주 작은 일과 분별이 어려울 때는 반드시 주님께 묻는 기도를 드릴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