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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13:1~9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 찬송 467장 높으신 주께서 낮아지심은 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는 권고

ree610 2024. 12. 24. 21:25

시편 113:1~9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
찬송 467장 높으신 주께서 낮아지심은

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는 권고 (시 113:1-9)

(1) 이 노래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는 권고로 가득 차 있다.

1) 그 권고는 여러 번 강조되어 있다. 여호와의 종들아 찬양하라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라(1절).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리로다(3절). 이는 하나님께서 찬양을 받으실 만하기 때문이다.

2) 또한 이 권면은 매우 광범위한 대상들에게 적용되고 있다. 하나님은 그 택하신 백성들의 찬양을 받으셔야 한다. 이들이야말로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까닭을 지니고 있다. 천사들은 하나님의 종이므로 그 이름을 찬양한다. 그들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나은 찬양을 드릴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세대들에게서 찬양을 받으실 분이다.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지로다 해돋는 데서부터 해지는 데까지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리로다(2,3절). 여호와의 이름은 세계 만방에서 찬양을 받아야 마땅하다. 동방에서부터 서방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권능과 지혜, 선하심의 증거가 명백히 나타나지 않은 곳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2) 본문은 우리가 무엇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드려야 하는지를 기록하고 있다. 먼저 믿음의 눈을 들어 하나님의 영광이 하늘 위에서 얼마나 크고 높은지를 보고 그것으로 그 이름을 찬양해야 한다(4,5절). 땅 위의 모든 나라를 모아 놓아도 하나님께서는 그들 위에 계실 것이다. 그 나라들이 하나님께는 마치 `통의 한 방울 물 같고 저울의 적은 티끌`과 같다(사 40:15,17). 하나님의 영광의 보좌는 하늘 위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있다. 그 영광은 하늘 위에 높으시도다. 이 구절은 하나님의 보좌가 천사들 위에 계시다는 것을 뜻한다. 천사들이 무슨 일을 하더라도 영광스런 보좌에 이를 수는 없다.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가를 천사들이 아무리 힘들여 표현하여도 그에 대해 제대로 묘사할 수는 없다.
하나님은 `높은 위에 앉으셨으나 스스로 낮추사 천지를 살피시는` 분이다. `높은 위에 앉으셨던` 것은 물론이려니와 `낮아지신` 것도 역시 하나님 스스로 하신 일이다. 무엇보다도 발 아래 놓인 세상을 기꺼이 인정하시는 것에서 스스로 낮추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이 잘 나타난다. `모든 나라`와 `하늘 위에` 높으신 영광의 하나님은 작고 천한 미물 하나라도 소홀히 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전능하시나 아무도 멸시치 아니하시며`(욥 36:5), 오히려 `스스로 낮추사` 천지 만물을 살피시는 분이다.

하나님은 완전무결하시며 자족하시되 복된 신성을 지니신 분이시므로, 그가 하늘의 군대와 땅 위에 거하는 피조물을 그의 영원토록 지혜로우신 생각과 우주적인 섭리로 다스리신다는 것은 놀랍도록 겸허한 그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임에 틀림없다(단 4:35). 하나님께 있어서는 이들을 다스리신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 낮아지시는 일이었다.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에 거하는 피조물을 살피시는 것이 하나님의 겸손한 모습일진대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께서 `잃어 버린 양을 찾아 구원하기 위하여`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인간의 육신을 입으사 이 땅에 오신 것은 그 얼마나 놀랍도록 겸손한 모습이겠는가.
하나님께서는 땅 위의 모든 피조물 가운데 강하고 훌륭한 것 뿐만 아니라 미물까지도 돌보아 주시며 그들을 위해 자연을 지배하는 원리를 무시하사 기적을 일으키신다. 기적의 존재는 이 세상이 반드시 자연의 법칙을 따라 움직이는 것은 아니라는 증거가 된다. 왜냐하면 자연의 법칙은 언제나 똑같은 경로를 거치기 때문이다. 이 세상은 자연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움직여 가는 것이다. 그런데 바로 그 하나님께서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일을 즐겨 행하신다. 때로는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다고 여겨지는 일들이 일어나기도 한다(7,8절).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방백들과 함께 세우시며. 실제로 기드온은 타작 마당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사울은 나귀를 찾아 다니다가 왕이 되었다. 다윗도 양을 치는 목동이었다. 사도들 가운데 몇 사람도 비천한 고기잡이 신세에서 `사람 낚는 어부`로 변신하였던 것이다. 복음이라는 귀중한 보화가 질그릇 속에 담기며, 세상의 어리석고 힘없는 자들의 복음의 전파자가 되어 `지혜있는 자들과 강한 것들이` 부끄럽게 되는 것은 이 세상 권세보다도 하나님께서 가지신 권세가 월등함을 보여 주는 것이다(고전 1:27,28).
요셉만 하더라도 시련을 겪으면서 의로움을 드러내자 하나님께서는 감옥에 갇힌 그를 일으키사 `방백들과 함께 세우셨다.` 그런가 하면 오랫동안 아이를 낳지 못했던 여인이 갑자기 임신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사라를 포함하여 리브가나 라헬, 한나, 삼손의 어머니 등이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신약 시대에 이르면 엘리사벳의 경우를 그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아이가 없어 괴로워하는 여인들의 호소를 들으사 더 이상 수치를 당하지 않도록 은혜를 베푸셨다. `잉태하지 못하던 여자로 집에 거하게 하사` 가정을 이루게 해 주신 것이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통해서 한 집안의 가장이 취해야 할 도리를 깨닫게 해 주신다.

** 나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내게 주시는 은혜와 교훈과 축복은 무엇인가?

(시편 113편 1절/ 개역개정)
할렐루야, 여호와의 종들아 찬양하라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라

** 여호와를 찬양하라

* 주를 향한 찬양의 범위(113:2)
주를 향한 찬양에는 시간의 제약이나 공간적인 제약이 없습니다. 따라서 주를 향한 찬양은 일평생 동안 지속되어야 하고, 전우주적으로 행해져야 합니다. 이는 시공을 초월한 모든 피조물의 의무요 본분입니다(시150:6).

* 하나님의 자기 비하(113:6)
하늘 위에 초월해 계신 영광의 하나님은 연약하고 미천한 인간들을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아버지 같은 관심으로 인간을 돌보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한 순간이라도 돌보지 않는다면, 이 세상은 즉시 혼란과 무질서, 범죄와 악으로 파멸되어 버리고 말 것입니다. 이러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은 그리스도의 성육신으로 절정을 이루었습니다(빌2:1-11).

주님! 독생하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성육신 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영원히 찬양하게 하옵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