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정과/설교 자료

시편 115:1~18 <우상의 허상과 하나님의 영광> 찬송 322장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Ⅰ. 우상 숭배의 어리석음 (시 115:1-8)

ree610 2024. 12. 26. 21:58

시편 115:1~18
<우상의 허상과 하나님의 영광>
찬송 322장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Ⅰ. 우상 숭배의 어리석음 (시 115:1-8)

(1) 우리는 결코 스스로에게 영광을 돌려서는 안된다(1절).
기도나 찬양 중에 자기 자랑을 늘어 놓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혹시 자랑할 것이 있더라도 그 영광은 모두 하나님께 돌려야 마땅한 일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능력에 힘 입었을 때 비로소 선한 일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자질이나 소유하고 있는 재산 가운데 선한 것은 모두 주께서 은혜로 베푸신 선물이니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돌려야 한다. 또한 여호와의 이름을 노래할 때에는 반드시 겸손한 태도를 취하여야 한다.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주의 이름에 돌리소서.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야 한다. 이것이 기도에서 이루어야 할 가장 높고 궁극적인 목표이다. 따라서 이것이 주기도문의 첫 간구가 되었다. 그 구절이 뒤이어 나오는 내용을 이끌어 가는 지침인 것이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등의 간구를 하기 위하여 제일 먼저 영광을 돌린 것이다.

(2) 그 다음으로 이스라엘을 비난하던 이방인들의 입을 영원히 다물게 할 내용이 나온다.

1) 먼저 그들이 하는 비난을 안타까워하고 있다(2절). 어찌하여 열방으로 저희 하나님이 이제 어디 있느냐 말하게 하리이까. 어찌하여 이방인들은 하나님께서 언약과 은혜로 우리와 가까이 계시며, 섭리하심으로 모든 곳에 편만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모르는가

2) 이방인들이 제기한 의문에 대해 분명히 답하는 내용이 나온다(3절). "하나님이 어디 계시느냐고 묻는 이방인이여. 우리 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도다. 열방의 신 가운데 아무도 이르지 못한 하늘에 계시기 때문에 인간의 눈으로 분별할 수 없는 것 뿐이라. 하나님의 위엄은 가까이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이 땅은 권능의 주 하나님이 만드신 작품들로 가득 차 있도다. 하나님이 어디 계시느냐고 물었느냐 하나님은 천하 만물의 시작과 끝이 되시는 분으로서 피조물 가운데 어떤 것들과도 멀리 떨어져 계시지 않도다."

3) 이제 시편 기자는 이방인들을 향해 똑같은 질문을 던진다. 그 질문의 뜻은 이방인들이 섬겨 온 우상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상은 형체가 있으나 아무 것도 느낄 수 없는 무력한 존재라는 점을 지적해 놓았다. 우상을 숭배하는 무리가 처음에 신으로 섬겼던 대상은 해와 달이었다(욥 31:26). 해와 달을 섬기는 것은 분명히 옳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제 손으로 만들어 세운 우상을 경배하는 것은 더 나쁜 일이다(4절). 우상은 대부분 `은과 금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은이나 금은 땅에서 캐낸 광물의 일종으로 화폐를 주조하려면 모르되 신을 만들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게다가 처음 광산에서 캐낼 때 은이나 금은 형편없이 더럽고 지저분한 물건에 불과한 것이다). 또한 그 형상도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졌다. 다시 말해서 우상은 헛된 상상력의 산물이며 `사람의 수공물`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우상이 신성을 지닐 리가 없다. 결국 이런 우상은 `공장이 만든 것이라 참 신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호 8:6).

본문에서는 우상을 가리켜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는 물건으로 묘사해 놓았다. 우상은 신이 아니라 장난감 가게에 놓인 인형과 같아 아이들의 놀이 상대로 적합하나 어른들이 신전에서 경배드릴 만한 대상은 못된다는 것이다. 화가, 조각가들이 각각 자기의 최선을 다해서 우상을 만든다. 그런데 이들이 아무리 정성을 다해 `입과 눈과 귀와 코와 손과 발`을 만들어 놓아도 생명을 부여할 수 없으니 결국 우상은 아무런 감각도 없는 물체에 불과한 것이다. 처음부터 생명을 누려 본 일이 없는 물체를 숭배하느니 오히려 죽은 시체 앞에 경배를 하는 편이 더 낫다고 하겠다(시체는 그래도 한때 생명을 누린 일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명이 없기 때문에 누군가 그 앞에 서서 심한 모욕을 주어도 우상은 입을 열어 `말하지 못하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우상을 섬기는 무리는 반드시 교활한 제사장을 세워 열심히 떠들게 할 수 밖에 없었다.
일찍이 바알을 섬기는 무리가 그 앞에서 열심히 이름을 불렀으나 `아무 소리도 없고 아무 응답하는 자도 없었던` 일이 있었다. 자기를 섬기는 무리가 그 앞에 나아와 부복하여도 `보지 못하는` 우상이 그들의 짐과 궁핍을 볼 리가 없다. 아무리 큰 소리로 외쳐도 `듣지 못하며` 진하고 달콤한 향을 피워도 `맡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자기를 위해 예배하는 자에게 은혜의 선물을 내리기는 고사하고 귀한 제물을 바쳐도 `만지지 못하여` 궁핍한 지경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고 손을 뻗지 못하는 것이다. 아무리 다급한 목소리로 호소해 보아도 `걷지 못하는` 우상이 움직여 구원해 주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게다가 `목구멍으로 소리도 못한다`고 하니 도무지 생명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것이다. 시편 기자는 이상의 사실을 들어 우상을 숭배하는 무리가 얼마나 어리석은지 결론을 내린다(8절).

** 나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내게 주시는 은혜와 교훈과 축복은 무엇인가?

시편 115:11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아 너희는 여호와를 의지하여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

** 마땅히 경배할 신은 여호와 하나님

*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의 능력(115:3)
하나님은 인간처럼 어떤 틀에 예속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전우주를 통치하시며, 그 어떤 것으로부터도 방해받지 않으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하늘에 계신다는 것은 바로 이런 뜻을 나타내며 온 세상이 하나님의 뜻 아래 있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또한 하나님은 주권적 의지에 따라 자유로이 심판도 행하시며 구원도 베푸십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개입하시는 손길이 지체되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으나 이 경우마저도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적 의지에 달린 것입니다. 하나님은 순식간에 모든 상황을 전격적으로 뒤바꿔버릴 수 있는 분이지만, 때에 따라서는 가장 적절한 시기까지 침묵하기도 하십니다.

* 성도의 가장 크고 급한 일(115:17, 18)
성도의 가장 크고 급한 일은 호흡 있는 동안에 여호와를 찬양하는 것입니다(시150:6). 왜냐하면 죽은 자는 하나님을 찬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죽음은 하나님과의 단절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하나님과 교제하고 찬양하는 것은 역으로 생명을 보장받는 길이기도 합니다.

주님! 헛된 우상을 따라가다가 함께 멸망당하지 않게 하시고 나의 힘을 다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옵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