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시

[언젠가] -신효섭- 그런 날이 있었지 눈물 나게 그대 바라만 보고 차마 꺽지 못할 시린 꽃이던, 두고 갈 수 없어서 지키고 서서 그대

ree610 2024. 12. 13. 06:49

[언젠가]

-신효섭-

그런 날이 있었지
눈물 나게 그대 바라만 보고
차마  꺽지 못할
시린 꽃이던,

두고 갈 수 없어서
지키고 서서
그대 그림자나 되고 싶었던
그런 날이 있었지

내 그리움 선채로 산이 되어
그대 꿈이나마 한 자락 보듬어
한 생이든 반 생이든 지내고 싶던
가슴 저리게 외로운 날들,
그대가 눈부신 날들,

그런 날이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