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5:15~27 <충절과 변절>
찬송 311장 내 너를 위하여
Ⅲ. 나아만이 사례를 표함 (왕하 5:15-19)
(1) 이스라엘 하나님의 능력을 확신한 나아만은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유일성을 고백하였다. 내가 이제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을 아나이다(15절). 만일 그가 이전에 다른 문둥병자들이 깨끗케 되는 것을 보았다 하더라도 확신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병이 치유되는 이적보다 치유해 주시는 은혜가 그를 더 감동시켰던 것이다. 직접 체험한 자들이 은혜의 능력에 대해서 가장 잘 증거 할 수 있다.
(2) 선지자 엘리사에게 감사를 표했다. "나는 당신의 여호와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금, 은, 옷 등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선물로 드리고자 합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그 사례를 거절하였다. 그는 매우 가난하였다. 그러므로 그가 그것을 거절한 것도 그것이 필요치 않아서가 아니라 이 아람 사람에게 신세를 지지 않기 위해서였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종들이 이 세상의 부를 가볍게 여기도록 가르침을 받았다는 사실을 이 새로운 개종자에게 보여 주는 것은 하나님께 큰 영광이 되었고 또한 그 사람에게는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 안다`고 한 신앙 고백을 더욱 확고하게 해 주었을 것이다.
(3) 그는 개종하여 이스라엘 하나님을 경배하게 되었다. 그리고 치유받은 것을 감사하기 위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고자 했다. 또한 다른 어떤 신에게도 결코 제물을 드리지 않겠노라고 결심하였다(17절). 하나님께서는 그를 문둥병으로부터 치유해 주시사 더 위험한 병인 우상 숭배까지 치유시켜 주셨다.
그의 헌신이 도를 넘고 있었다. 즉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섬기고자 했을 뿐만 아니라 단을 쌓기 위해 선지자의 뜰에서 흙을 가져가고자 했던 것이다(17절).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스라엘의 강을 아주 우습게 말했던(12절) 그가 이제는 반대로 이스라엘의 땅에 대해서 마치 그 땅의 흙으로 쌓은 제단이 하나님께 가장 잘 열납되기라도 한다는 듯이 지나치게 가치를 두고 있는 것이다.
Ⅳ. 게하시의 어리석음 (왕하 5:20-27)
1. 게하시의 죄(20-25)
(1) 그에게는 그 밑바탕에 일만 악의 뿌리가 있는 돈에 대한 사랑이 있었다. 그의 주인은 나아만의 재물을 경시했으나 그는 그 재물을 탐냈다(20절).
(2) 그는 나아만의 선물을 거절한 주인의 처사를 비난했으며 이방인에게 친절과 관대함을 베푼 것에 대해 시기하고 아까와했다.
(3) 나아만이 그를 맞아 주기 위해 수레에서 내렸을 때(21절) 그는 자기 주인이 자기를 보냈다는 고의적인 거짓말을 하였다.
(4) 그는 주인을 악용하였다. 그리고 나아만에게 그의 주인이 아무 것도 받지 않은 것에 대해서 곧 후회한 것처럼 거짓을 전하였다. 두 선지 생도를 들먹거린 것은 거짓말만큼이나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만일 두 생도를 위한 것이었다면 은 한 달란트씩이나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5) 그는 나아만으로 하여금 거룩한 신앙에서 떠나게 하고 나아만이 지니고 있던 그 종교에 대한 좋은 인상을 훼손시킬 위험을 초래했다.
(6) 그가 부당하게 얻은 것을 감추려 한 행동은 자신의 죄를 더 크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내어놓게 되기까지 그것을 숨겼다(24절). 그리고 그 사실을 부인했다. 즉 분부를 받기 위해 `들어가서 그 주인 앞에 섰던` 것이다. 주인이 그에게 어디서 오느냐고 물었다. 대답하되 종이 아무 데도 가지 아니하였나이다(25절).
2. 그의 죄에 대한 벌(26,27)
(1) 게하시의 죄는 어떻게 드러났는가. 그는 선지자를 속였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선지자의 영은 속일 수 없다는 것과 성령께 거짓말하는 것은 소용없는 일임을 곧 알게 되었다. 엘리사는 그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1)그가 무엇을 했는지 말하였다. 비록 그가 숨겼으나 엘리사는 이같이 말하였다. "너는 아무데도 가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내 심령이 감각되지 아니하였느냐"(26절).
2)그가 품고 있는 계획을 말하였다. 엘리사는 게하시가 계획하고 있었던 마음속의 생각과 의도까지도 말해줄 수 있었다. 즉 그는 이제 그 두 달란트를 가지고 토지와 가축을 산 뒤 엘리사를 떠나서 자립해 보려고 했던 것이다. 지금이 어찌 은을…받을 때냐(26절). 즉 "지금이 네 자신을 부요케 할 때냐 네가 주인을 속이며 갓 개종한 사람 앞에 거침돌을 놓지 않고서는 돈을 벌 수가 없었더냐"
(2) 그는 어떤 벌을 받았는가. 나아만의 문둥병이 네게 들어 네 자손에게 미쳐 영원토록 이르리라 게하시가 그 앞에서 물러 나오매 문둥병이 발하여 눈같이 되었더라(27절). 이와 같이 그는 낙인찍히고 치욕스런 이름을 남기게 되었으며 어디를 가든지 수치의 표시를 달고 다니게 되었다. 비록 두 달란트를 얻긴 했으나 그로 인해서 건강, 명예, 평강, 하나님을 섬기는 직무를 다 잃고, 만일 회개치 않는다면 영혼마저 영원히 잃게 되었으니 도대체 게하시가 얻은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 나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내게 주시는 은혜와 교훈과 축복은 무엇인가?
(열왕기하 5장27절 / 개역개정)
그러므로 나아만의 나병이 네게 들어 네 자손에게 미쳐 영원토록 이르리라 하니 게하시가 그 앞에서 물러나오매 나병이 발하여 눈같이 되었더라
** 욕심과 거짓으로 얻은 것
* 선물을 거절한 엘리사(5:15, 16)
하나님의 은혜는 어떠한 것의 대가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값 없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구원은 하나님의 자발적인 의도에서 나온 것입니다. 인간은 구원에 아무런 역할도 감당할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구원은 오직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선물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은사를 자기 치부(致富)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것은 큰 불신앙입니다.
* 악인의 죄악(5:26)
악인이 아무리 노력하고 자기의 죄악을 감추려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기가 행한 죄악을 숨길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으로, 모든 인생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온전히 살피십니다. 따라서 그분 앞에서는 모두가 벌거벗은 것처럼 드러나게 됩니다(히4:13 ). 최후 심판대 앞에서 선악간의 모든 일이 밝혀질 것입니다(고후5:10).
주님! 마음의 탐심과 거짓을 제하여 주시고
회개의 열매를 온전히 맺게 하옵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