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2:1~14
<엘리야에서 엘리사로>
찬송 447장 이 세상 끝날까지
Ⅰ. 엘리사가 엘리야를 좇음 (왕하 2:1-8)
엘리야의 생애와 그에 관한 사건들은 성경에 등장하는 위대한 인물들이 그렇듯이 조금 밖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다. 그의 나이가 얼마나 되는지 찾아볼 길이 없고 그가 처음으로 나타난 것이 아합의 통치 몇 년인지, 그가 사라진 것이 여호람의 통치 몇 년인지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그가 얼마 동안이나 활동했는지에 대해서도 추측할 수가 없다. 다만 약 20년쯤 활동하지 않았나 추정해 볼뿐이다.
(1) 하나님께서는 회오리바람으로 그를 하늘로 데려 가시기로 결정하셨다(1절). 하나님께서 왜 다른 선지자들과는 달리 엘리야에게만 그런 특별한 영광을 베푸셨는지에 대해서 우리는 말할 수 없다. 그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었다. 즉 우리와 마찬가지로 죄를 안 사람이었으나 죽음을 맛보지 않았다.
(2) 엘리사는 엘리야가 이 땅에 있는 한 그와 함께 있으며 결코 그를 떠나지 않을 것을 결심하였다. 엘리야는 그를 떨어지게 하려고 했던 것 같다. 즉 그는 엘리사를 길갈, 벧엘, 여리고에 머물게 하려 했다(2,4,6절). 엘리야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어떻게 영화롭게 하시려는지 알고 있었으나 그는 그와 같이 영화롭게 되는 것을 보이고자 하지 않았다. 어떤 이들은 이것을 그의 겸손으로 생각한다. 엘리야은 엘리사를 어느 곳이든 머무르게 하려고 했으나 허사였다. 엘리사는 엘리야가 하늘로 가기까지 결코 그를 떠나지 않기로 결심한 것이다.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2,4,6절).
(3) 엘리야는 승천하기 전에 선지 학교를 방문하여 그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이스라엘의 많은 성읍에 그러한 학교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아마 사마리아에도 있었던 것 같다. 여기서 우리는 `선지자의 생도들`을 볼 수가 있는데 두 개의 금송아지 중 하나가 세워져 있는 벧엘에서조차 그 수효는 상당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저주를 무시한 채 최근에 건설된 여리고에서도 많은 생도들이 있었다. 예루살렘과 유다 나라에는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성전 봉사자가 있었으나 이스라엘 나라에는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은혜스럽게도 이 학교들을 만드셔서 훈련을 시킴으로서 그곳에서도 종교 의식을 행하게 하셨다.
(4) 선지 생도들은 이제 엘리야가 곧 이 세상을 떠날 것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들은 엘리사에게 그 사실을 말했는데 벧엘 뿐 아니라(3절), 여리고에서도 그러했다(5절). 여호와께서 오늘날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취하실 줄을 아나이까(3,5절). 엘리사도 그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의 마음에 근심이 가득했으며`(같은 경우에 처한 주의 제자들처럼;요16:6) 따라서 그는 그것을 재삼 들을 필요가 없었고 귀기울이지도 않았다. 나도 아노니 너희는 잠잠하라(3,5절).
(5) 엘리야가 요단강을 가른 이적은 하늘의 가나안에 들어가는 그의 승천의 서곡이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 땅의 가나안에 들어갈 때 나타났던 이적과 같은 것이었다(8절). 엘리야는 승천하기 위해 요단 저편으로 가야만 했다. 이는 그곳이 그의 고향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가 그 곳에 간 것은 모세가 죽은 장소에 더 가까이 이르기 위함으로 여겨지는데 이는 이렇게 함으로 가장 멸시받던 그 지역을 존귀케 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가 가나안에 들어갈 때 요단강을 가르심으로 그를 높이셨던 것 같이 이 일을 통해서 올리워지려는 엘리야를 높이셨다(수 3:7). 하나님께서 신실한 자들을 데려가실 때 죽음은 곧 요단강이 된다. 즉 그것은 승천하기 바로 전에 있는 것으로 반드시 통과해야만 하는 것이며 그것을 통하여 한 길, 곧 안전하고 편안한 길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죽으심이 그 강을 갈랐는데 이는 주의 속죄함을 받은 자들로 하여금 건너가게 하기 위해서이다.
Ⅱ. 엘리야의 승천 (왕하 2:9-12)
1. 자기 대신 엘리사를 세움(9,10)
엘리야는 처음 엘리사를 만나 겉옷을 그의 위에 던졌을 때보다 훨씬 진지한 마음으로 그를 후계자로 삼을 결심을 했다(참조,왕상 19:19).
(1) 엘리야는 엘리사의 한결 같은 애정과 시중에 크게 기뻐하여 그에게 자신이 무엇을 해주기를 원하는지, 즉 마지막 떠나기 전에 어떤 축복을 내려주기를 원하는지 구하라고 말하였다.
(2) 가장 좋은 것으로 부하게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된 엘리사는 여기서 갑절의 영감을 구한다. 그는 부도 영광도, 그리고 위험에 처하지 않기를 위해서도 구하지 않았으며 오직 하나님과 그 세대를 섬기기 위한 자격을 갖추게 해달라고 구했다.
(3) 엘리야는 두 가지 단서 하에 엘리사가 구한 것을 약속하였다(10절).
1)엘리사가 그것에 합당한 가치를 부여하고 그것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는 조건이었다. 엘리야는 그것을 `어려운 일`이라고 부름으로써 엘리사에게 할 바를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어려운 일이라는 의미는 하나님께서 행하시기에 어렵다는 것이 아니라 그가 너무 큰 것을 원하고 있다는 말이다.
2)그가 마지막까지 자기와 함께 하고 자기의 마지막을 봐야 한다는 조건이었다. 나를 내게서 취하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 일이 네게 이루려니와 그렇지 않으면 이루지 아니하리라(10절).
** 나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내게 주시는 은혜와 교훈과 축복은 무엇인가?
(열왕기하 2장9절 / 개역개정)
건너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나를 네게서 데려감을 당하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엘리사가 이르되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 하는지라
** 성령을 갑절이나 주소서
* 엘리야의 승천 사건(2:1-4)
본문은 바알 종교와 일생 동안 투쟁했던 엘리야 사역의 최종적인 완성을 보여줍니다. 이는 또한 여호와 신앙의 최종적인 승리와 하나님의 구속사의 궁극적인 성취를 예표적으로 보여줍니다. 또한 온 세상의 죄와 싸워 승리하시고 부활, 승천하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당신의 일꾼들에게 믿음과 소망을 불어넣어 주심으로써 기쁨으로 성역에 동참케 하십니다. 성도들은 신앙 선배의 삶을 통해 구속 사역에 동참하는 방법을 배워 나가야 하겠습니다(고전4:16).
* 엘리야에게 구한 엘리사(2:9, 10)
엘리사는 엘리야에게 갑절의 영감을 구했습니다. 그의 요구는 더 위대하기를 구한 것이 아니라 엘리야를 따를 만한 후계자가 되기를 원한 것입니다(신21:17).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구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기에 성도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가장 좋은 은사를 사모해야 합니다(고전14:1).
주님! 세상 끝날까지 주님을 떠나지 않게 하시고 성령을 갑절이나 입혀주셔서 승리하게 하옵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