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1:13~18
<여호와의 말씀대로>
찬송 524장 갈 길을 밝히 보이시니
Ⅱ. 불을 내린 엘리야 (왕하 1:9-18)
(1) 왕은 엘리야를 체포하라는 명을 내린다. 만일 에그론의 신이 그에게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면 그는 아마 그 예언에 순응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와 같은 여호와의 선지자의 말은 곧 그의 죄에 대한 책망이며 또한 그에게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생각나게 하는 것이기에 그는 참을 수가 없었다.
(2) 엘리야를 체포하기 위해서 오십 명의 병사와 함께 온 오십부장이 산 꼭대기(어떤 이들은 갈멜산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에 앉아 있는 엘리야를 발견하고는 그에게 항복할 것을 왕의 이름으로 강력하게 명했다(9절). 이제 엘리야는 전처럼 동굴 속의 은신처에 몸을 감추기는커녕 오히려 대담하게 산 꼭대기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일단 경험한 사람은 더욱 대담해지게 된다. 오십부장은 그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불렀다. 만일 그가 진정으로 엘리야를 선지자로 보았다면 그를 체포하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만일 그가 엘리야를 하나님의 말씀을 위임받은 자로 생각했다면 그는 엘리야에게 왕의 이름으로 명령하는 허세는 부리지 않았을 것이다.
(3) 엘리야는 자기의 직무를 입증하기 위해 이 거만한 죄인들을 소멸토록 하늘로부터 불을 내리게 하였다. 이 사건은 엘리야가 하늘로부터 불을 내리게 해서 재물을 태운지(왕상18:38)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일어났다. 그러나 그들이 그 사실을 무시했기 때문에 이제 재물 위가 아니라 죄인들인 그들 자신 위에 불이 내린 것이다(10절).
1)선지자들은 하늘과 깊은 관계가 있는 자들이다. 그들 안에 있는 하나님의 영이 원하면 하나님의 능력이 그 원하는 바를 실행시킨다. 엘리야는 단지 말만 했으나 그 말은 실제로 이루어졌다.
2)하늘 역시 선지자들과 큰 관계를 가지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기꺼이 선지자들의 간구를 해결하고자 하시며 그들에게 가해진 유해를 보상하고자 하신다. 물론 엘리야는 하나님의 신의 감동에 의해서 이와 같이 행하였으나 우리 구주께서는 전체를 따르지 못하게 하셨다(눅9:54).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니다. 결코 아니다. 너희는 너희가 어떠한 영을 받아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이는 다시 말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너희는 어떠한 영을 받아야 하는지 생각지 못하고 있다. 너희는 제자로 불리울 자들로 구약 율법 시대와는 다르다. 두려움의 율법 시대에서는 엘리야가 불을 요구하는 것이 충분히 합당했겠으나 성령과 은혜의 시대에서는 결코 그러한 것이 용납되지 않는다." 둘째, "너희는 이때에 어떠한 영을 받아 행해야 할지 알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엘리야의 시대와는 다른 것이다. 그는 거룩한 열심히 그렇게 행했으나 너희는 감정으로 그렇게 하려 하고 있다. 그는 하나님의 영광에 관심을 두었으나 너희는 단지 너희 자신의 명성만을 염두에 두고 있다."
(4) 아하시야는 마치 전능한 힘에 의해 좌절할 수는 없다고 결심한 양 엘리야를 체포하기 위해서 두 번째로 병사들을 보냈다. 오십 인과 또다른 오십부장이 보내졌다. 이번 역시 지난 번 만큼이나 무분별하고 오만했다. 그리고 더 다급히 재촉하였다. "속히 내려오라(11절). 머뭇거리지 말라. 왕이 보고자 하신다." 엘리야는 조금도 개의치 않고 또 다른 불을 구했다. 그러자 그 오십부장과 오십 인은 그 자리에서 죽임을 당했다.
(5) 세 번째 오십부장은 자신을 낮추어 하나님과 엘리야의 자비에 자신을 내어 맡겼다. 그는 자기 선임자들의 운명을 보고는 깨달음을 얻었다. 따라서 선지자에게 내려오라고 명령하는 대신 그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그들 자신들의 응당 받아야 할 죄과와 선지자의 능력을 인정하면서 자신과 그의 병사들의 생명을 살려 줄 것을 간청하였다. 원컨대 나의 생명을…귀중히 보소서(13,14절).
(6) 엘리야는 이 세 번째 오십부장이 요구한 것 이상의 것을 들어주었다. 하나님께서는 회개하고 순복하는 자들에게는 기꺼이 자비를 베푸신다. 어느 누구도 자신들을 하나님의 자비에 내어 맡겨서 무익하게 된 적은 결코 없었다. 이 오십부장은 자기의 생명을 건졌을 뿐만 아니라 자기의 뜻을 이루게까지 되었다. 엘리야는 천사의 명을 받고 그와 함께 왕에게로 내려갔다(15절). 엘리야는 담대하게 왕에게 나아가서는 전에 그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했던 것을 왕의 면전에서 다시 말하였다(16절). 즉 그가 정녕 그리고 곧 죽으리라고 말하였다. 그는 왕이 진노할 것을 두려워하거나 불행을 동정하여 선고를 내리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그에게 죽음을 언도하셨고 또한 그로 하여금 에그론의 신이 자신을 구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사람들을 보내게 하셨다. 이 예언은 아하시야에게 청천 벽력과 같았다. 그 말씀이 선지자의 입에서 나왔을 때 왕이나 주위에 있는 어떤 신복들도 감히 그에게 어떤 폭력도 가하지 못했으며 대꾸조차 하지 못했다. 마치 다니엘처럼 그는 아무 해도 입지 않고 그 사자굴에서 빠져 나왔다. 결국 며칠 후 그 예언은 성취되었다. 아하시야는 죽었고(17절), 아들이 없었으므로 그의 나라는 형제 여호람에게 넘어갔다.
** 나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내게 주시는 은혜와 교훈과 축복은 무엇인가?
(열왕기하 1장14절 / 개역개정)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전번의 오십부장 둘과 그의 군사 오십 명을 살랐거니와 나의 생명을 당신은 귀히 보소서 하매
** 나의 생명은 주님께 있나이다
* 왕 앞에선 엘리야(1:13-16)
왕이 곧 죽게 될 것을 담대하게 전했습니다. 하나님의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어떤 권력자나 위험 속에서도 담대히, 정직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죽기까지 증인의 사명을 다해야 함이 성도의 본분입니다. 하나님이 말씀을 전하라고 하시면 목숨을 걸고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암3:8). 결코 벙어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주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나의 생명이 주님께 있음을 고백하며 엎드려 구하오니 나의 생명을 보전하여 주옵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