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을 사랑했네 4]
-이정하-
차라리 잊어야 하리라, 할 때
당신은 또 내게 오십니다
한동안 힘들고 위로워도
더 이상 찾지 않으리라, 할 때
당신은 또 이미 저만치 오십니다
어쩌란 말입니까, 그대여
잊고자 할 때
그대는 내게 더 가득 쌓이는 것을
너무 깊숙이 내 안에 있어
이제는 꺼낼 수도 없는 그대를
'모리아 >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숯이 되라 -정호승- 상처 많은 나무의 가지가 되지 말고 새들이 날아와 앉는 나무의 심장이 되라 (0) | 2024.05.21 |
---|---|
구름처럼 만나고 헤어진 많은 사람 중에 -도종환- (0) | 2024.05.20 |
당신 가고 봄이 와서 -김용택 - (0) | 2024.05.18 |
기다림 -양광모- 누군가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눈부신 일인가 아침이 기다리는 태양처럼 밤이 기다리는 별처럼 (0) | 2024.05.17 |
비를 기다리며 - 이상국 - 비가 왔으면 좋겠다 우장도 없이 한 십리 비 오는 들판을 걸었으면 좋겠다 물이 없다 마음에도 없고 몸에도 물이 (0) | 2024.05.16 |